덴버, 학교 총격 발생 1명 사망, 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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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학교 총격 발생 1명 사망, 8명 부상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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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콜로라도주 덴버 교외 하이랜드 랜치의 스템스쿨에서 두 명의 총격범이 교실에서 총을 쏴 학생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스템스쿨은 유치원생부터 12학년생까지 1천850여 명이 다니는 차터스쿨로 사건이 발생하지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황급히 집으로 데려갔으며, 학교 시설은 봉쇄됐다. 부상을 입은 학생들은 모두 총상에 의한 것이며, 전부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을 목격한 학생인 브렌던 비얼리의 부모는 뉴욕타임스(NYT)에 "두 총격범이 교실에 들어와서는 한 명이 기타 가방에서 총을 꺼내 들고 쏘기 시작했다"면서 "그때 학생 2~3명이 총격범에게 달려들었다. 한 명이 가슴에 총을 맞았다"라고 전했다.

 

숨진 학생은 켄드릭 카스티요(18)로 신원이 확인됐다. 카스티요는 졸업을 사흘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토니 스펄록 더글러스카운티 경찰국장은 "카스티요가 총격범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여러 명의 생명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한 17세 학생은 총탄을 세 발이나 맞았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의 부모인 페르난도 몬토야는 현지 KMGH 방송에 "아들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교실에서 어떤 자가 무기를 갖고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백악관까지 애도 성명을 내게 한 이번 사건으로 콜로라도주는 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에서 학생 2명이 교정에서 총탄 900여 발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잃게 한 컬럼바인 참사 20주기가 막 지난 시점에서 끔찍한 학교 총격사건이 다시 일어난 것이다.

 

스템스쿨에는 학교 경찰관이 상주하지 않았으며 사설 보안요원이 있었는데 이 요원이 공격을 멈추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CNN이 보안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보안요원이 총을 뽑아 들고 용의자를 제압했으며, 이 요원이 없었으면 수많은 희생자가 있었을 것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덕분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총을 쏘지 않고 총격범들을 제압할 수 있었다.

 

컬럼바인 고교 참사 당시에는 첫 총격 이후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47분이 걸린 반면 스템스쿨에는 2분 만에 경찰관이 출동했다. 스템스쿨은 컬럼바인 고교에서 불과 5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총격범 중 한 명의 신원은 데번 에릭슨(18)이라는 남학생으로 밝혀졌으며 또 한 명은 미성년자인 16세 여학생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8일 오후 보라색으로 염색한 머리카락이 두 눈을 덮은 모습으로 법정에 출석한 에릭슨은 고개를 숙인채 판사가 직접 묻는 말에만 대답했다.

 

스템스쿨은 이번 주말까지 학교를 폐쇄할 계획이다. 학교 주변에는 위기관리센터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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