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연구팀 "전자담배도 담배만큼 심장에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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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연구팀 "전자담배도 담배만큼 심장에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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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가 위험성이 덜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자담배 역시 일반 담배와 똑같이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스탠퍼드 연구팀에 의해 발표됐다.

 

AP통신은 미국 스탠퍼드대 심혈관연구소의 조셉 우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암을 유발하는 담배연기의 화학물질을 피해서 전자담배를 좋아하는 것 역시 심장에 해롭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미국대학심장병 저널'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고 27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일반 담배가 폐암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장마비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은 드러나 있지만, 아직 전자담배와 심장병의 관계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점점 더 많은 10대 청소년들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기 때문에 흡입된 증기 속에 있는 화학물질마다 어떤 위험성들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접시에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의 혈관 세포를 배양한 뒤 이 세포들을 6종류의 전자담배 향료에 노출한 후 세포들의 6개의 서로 다른 종류의 전자담배 향을 쪼여서 반응을 조사했다. 니코틴뿐 아니라 전자담배 향의 화학물질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다.  

 

또한 흡입한 화학물질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 세포가 막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의 혈액에 접촉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추적했다. 그런 다음 이 세포가 비흡연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의 혈액에 노출됐을 때와도 비교했다.

 

또한 세포들을 이제 막 전자담배를 피운 직후의 인체에서 채혈한 피에 담갔을 경우, 전자담배 연기에서 흡입된 화학물질이 심혈관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관찰했으며,  금연자의 피,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의 피도 별도로 사용해서 검사했다.

 

그랬더니 니코틴이 전혀 없는 전자담배의 경우에도 그 향이나 첨가 화학물의 증기가 혈세포의 기능장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심장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계피향이나 박하향이 가장 유독한 물질로 판명되었지만, 다른 물질들도 대체로 혈세포에 손상을 입히거나 염증을 일으켰으며, 상처를 아물게 하거나 새로운 새로운 혈액을 만드는 능력을 떨어뜨렸다. 

 

보건당국은 미성년자의 높은 전자담배 흡연율을 우려하고 있지만, 우 박사는 이 일이 10대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이미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일반 담배에서 전자 담배로 바꾸고 있는 성인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자담배는 안전하겠지 하고 무관심하거나 느긋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다.  전자담배가 완전히 안전한게 아니라는 경고가 필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스탠포드 팀은 앞으로 심장세포와 뇌 세포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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