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비디오 게임하는 아이들, 총기에 대한 관심 실제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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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비디오 게임하는 아이들, 총기에 대한 관심 실제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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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칼을 사용하는 비디오 게임을 해온 어린이들이 총기에 거부감이 적으며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오하이오주립대의 브래드 J.부시먼 사회심리학 교수팀은 미국 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온라인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이와 관련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목적은 총과 칼을 무기로 사용하는 비디오 게임을 한 어린이가 진짜 총기를 보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자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8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 220명을 선정해 실험을 진행했다.

 

두 명을 한 조로 해, 세 종류의 '마인크래프트(Minecraft)' 게임 중 하나를 고른 뒤 한 명은 게임을 하고 다른 한 명은 옆에서 지켜보게 했다. 이들 게임 중 두 개는 각각 총과 칼로 괴물을 죽이는 내용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린이들은 20분간 게임을 한 뒤 다른 방에 가서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연구팀은 각 방의 캐비넷에 고장 난 실제 권총 두 정을 미리 넣어두고 어린이들의 반응을 관찰했다.

 

권총을 발견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직전에 한 비디오 게임의 폭력 수위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총이 등장하는 게임을 한 어린이들 중에서 권총에 손을 댄 비율은 76명중 62%로 가장 높았다. 칼을 사용한 그룹은 74명 중 57%, 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70명은 44%만 실제 권총에 손을 댔다.

 

또 폭력 수위가 높은 비디오게임을 한 어린이 그룹은 자신이나 친구에게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위험한 행동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했다. 이런 결과는 실험 대상 어린이들의 성·나이·공격 성향 등 실험적 '완화 요인(mitigating factors)'을 고려한다 해도 유의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이들 어린이에게 평소 폭력적인 내용의 미디어를 어느 정도 이용하는지도 물어봤으며 이런 미디어의 이용도, 실험에서 권총을 갖고 위험한 행동을 한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총기 소유자들에게 집안의 총기를 잘 보관해야 할뿐 아니라 자녀들이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하는 것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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