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바인 고교 건물 철거 검토 - 총기 참사 상징처럼 여겨져, 모방범죄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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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바인 고교 건물 철거 검토 - 총기 참사 상징처럼 여겨져, 모방범죄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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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3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끔찍한 총기 참사가 일어났던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의 건물을 철거하고 개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많은 총격범들이 컬럼바인 고등학교를 범죄 동기로 활용하고 있으며 모방범죄를 자극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7일 CNN에 따르면 최근 컬럼바인 고등학교가 속한 제퍼슨카운티 교육구는 커뮤니티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컬럼바인 고등학교를 철거하고 개축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제이슨 글래스 교육감은 "많은 총격범이 매우 유명해진 컬럼바인 총기 사건을 섬뜩한 동기 또는 영감으로 활용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라고 말했다.

 

컬럼바인 총격 참사는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컬럼바인 고교에서 당시 이 학교 학생이던 에릭 해리스(18)와 딜런 클리볼드(17)가 교정에서 총탄 900여 발을 무차별 난사해 13명의 목숨을 잃게 만든 끔찍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볼링 포 컬럼바인'으로 제작되면서 더 유명해졌다. 

 

최근 조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100명 넘는 총격 용의자들이 컬럼바인 총기 사건을 모방해 범죄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컬럼바인 총격 20주기를 앞두고 플로리다주에 사는 10대 여성이 총기를 들고 컬럼바인 고교 일대에서 총격 위협을 가한 사건이 있었으며 5월에는 컬럼바인 고교에서 불과 8㎞ 떨어진 스템 스쿨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글래스 교육감은 학교 보안에 관한 우려를 드러내며 "매년 컬럼바인 고교에 난입하려는 시도가 적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구 측은 6~7천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기존 학교 건물을 철거한 뒤 새 학교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컬럼바인 고교 이름과 학교 마스코트 등을 그대로 남겨둘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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