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교육 위한 '한국전쟁 교재' 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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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교육 위한 '한국전쟁 교재' 발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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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에 관한 내용을 미국의 초·중·고교에서 중점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교사용 자료집이 출간됐다.

 

비영리 재단인 '한국전쟁 유업재단’은 미 사회·역사교사 연합회인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공동으로 일선 교사용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미국의 현직 교사들에게 정확한 수업 자료를 제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전쟁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책 제목은 '한국 전쟁과 그 유산'(The Korean War and Its Legacy)이다. 분량은 231페이지이며 초·중·고교별로 각각 5개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교재는 NCSS 소속 일선 교사 1만 5천 명에 먼저 배포될 예정이며 오는 9월 시작되는 2019~2020년도 학기부터 초·중·고교 사회 역사 수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한반도·동북아시아·세계 지도 등을 통해 한국 전쟁에 대해 전체적으로 배우고,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한국 전쟁을 주제로 전쟁을 예방하는 외교적 노력,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 등을 다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7년 거센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전쟁 위기로 치달았다가, 지난해 초 대화 모드로 돌아서면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과정도 반영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인식되게 된 미국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한미동맹의 의미, 미국의 대북외교 필요성 등을 다뤘다. 

 

한국 전쟁 유업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한국 전쟁 참전 13개국의 참전용사 1천300명을 인터뷰하면서 챕터별로 '한국 전쟁 참전용사 인터뷰'의 핵심 내용을 비중 있게 반영했다.

'한국전쟁 유업재단'의 한종우 이사장은 "한국 전쟁을 주제로 방대하고도 독립적인 교육자료집을 집대성한 것"이라며 "무엇보다 6·25전쟁 제69주년에 이미 고령에 접어든 참전용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전쟁 교육자료집을 조만간 캐나다 교사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한국 전쟁에 참전한 22개국에 대한 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사 전반을 다루는 교육자료집이 출간되기는 했지만 한국 전쟁을 독립적으로 다루는 수업 교재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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