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의대교수, 학생들 성폭행 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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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의대교수, 학생들 성폭행 사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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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일대 의과대학원의 정신분석학과 교수였던 유진 레드먼드가 이 섬에 있는 생의학연구소 뜰을 거니는 사진. (사진: 세인트키츠섬=AP/뉴시스) 

 

예일대 의대에서 44년간 봉직한 정신분석학과 교수가 카리브해의 세인트키츠 섬에 있는 연구소에서 5명의 학생들을 성폭행을 하고 최소 8명의 학생들을 성추행 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 코네티컷주 연방지검의 데어드르 달리 검사는 지난 20일, 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예일대 의과대학원에서 44년만에 은퇴한 D.유진 레드먼드 박사의 행위를 폭로했다. 

 

달리 검사는 레드먼드가 1990년대 초 2명의 학생을 성폭행했고 2010년에서 2017년 사이에 다시 3명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의 없는 성적 접촉이 이뤄진 것이었으며,  당시에 학생들은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 레드먼드가 세이트키츠 섬 연구소에서 3명의 학생들에게 의학적 검진을 실시한다며 부적절한 성기 또는 항문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며, 그 밖에도 세인트 키츠, 뉴헤이븐,  기타 다른 곳의 연구시설에서 최소 8명의 대학 재학생들과  최근의 대학원생,  고교생 한 명에게 성적 부적절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레드먼드는 현재까지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정식 형사 기소는 이뤄진 게 없다.

 

달리 검사는 1994년부터 학생들이 제기해 온 레드먼드에 대한 고발과 신고에 대해 예일대학교 직원들이 제대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도 밝혀냈다. 신고가 있기 전까지는 예일대의 본부나 직원,  행정 담당자 중 누구도 레드먼드의 부적절한 행위를 알아챈 증거가 없었으며 이후에도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계속된 범행을 방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예일대의 피터 샐로비 총장은 20일, 이에 대해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레드먼드 교수의 범행은 예일대의 모든 이념과 교육적 목표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가증스럽고 혐오스러운 범죄라고  하면서 "학생들과 사회, 교육계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린 그의 행위에 대해 대학 측은 깊이 사죄하며,  최초의 신고가 있은 뒤 즉시 이를 영원히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따라 예일대는 앞으로 징계 절차를 개선할 뿐 아니라,  대학과 관련된 인턴십이나 숙박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전반에 대해서도 새로운 감시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앞서 예일대 측은 레드먼드가 세인트키츠 섬의 연구 시설에서 행한 하계 인턴십 교육과정에서 1994년에 문제가 발생하자 연구시설을 폐쇄했었다. 무죄를 주장한 레드먼드는 이후 이 과정을 다시 복원시켰고, 그 뒤에 두번이나 더 성추행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예일대는 올해 1월 법률회사 핀딕슨 앤드 헐링과 계약 하에 이 사건을 의뢰했고 이 회사 소속의 달리 전 검사가 이 사건의 수사를 맡아 이번 보고서를 내놓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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