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총기 사건 대비 '특수 설비 갖춘 고교' 짓기로
▹ 작년 밸런타인데이에 미국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1주년에 매사추세츠주 셔본 소재 한 교회 앞 잔디밭에 빈 책상 17개가 놓여 있다. 당시 이 학교 제적생이 AR-15 반자동소총을 난사하면서 학생과 교사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셔본[미 매사추세츠주] EPA=연합뉴스)
총기 사건이 발생될 경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보안 설비를 갖춘 고등학교 건물이 미시간주의 신설 고등학교에 지어진다.
정치매체 더힐은 ABC13을 인용해 미시간주의 프루트포트 고등학교가 4천800만 달러(약 580억원)를 들여 특수 건물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유사시 버튼을 누를 경우 모든 교실의 문이 통제 자물쇠로 차단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총기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생과 교직원들은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대피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현장 감독관인 봅 시모니악은 모든 교실 창문에는 충격 방지용 특수 필름이 부착되며 총격범의 시야를 제한하기 위해 복도를 곡선으로 만들고 복도에는 학생들이 뒤로 숨을 수 있는 바리케이드를 추가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추가 시설과 기존 건물 개선 비용을 포함한 건설비용은 5천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시모니악 감독관은 총기 사건에 대비해 다수의 특수 보안 설비들을 설치하기로 한 결정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학교 내 총기사건의 대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향후 지어지는 학교 건물의 자연스런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 학교는 2021년 완공될 예정이며, 미시간주 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보안이 확보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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