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맞아 미국 대학으로 돌아가려던 中유학생들, 입국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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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맞아 미국 대학으로 돌아가려던 中유학생들, 입국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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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를 맞아 대학으로 돌아가던 중국인 유학생 9명이 로스앤젤레스(LA)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2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와 CBS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립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대학생 9명이 가을학기 개학을 맞아 미국에 입국하려 했으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입국 거부 당해 귀국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측은 관련 기관에 입국이 거부된 원인을 문의했지만, 기관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이들 학생 중 일부는 이번 학기가 마지막 학기라고 전하면서 "중국 학생들의 학적은 유지돼 있고, 학교는 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은 미국 입국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추고 있었고 학업 부정으로 구금된 것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비자나 대학에 다닐 학문적 적격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ASU 총장인 마이클 크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케빈 매컬리넌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국 세관국경단속국(CBP)은 "중국 학생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정보'에 따라 입국을 거부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중국 교육 당국은 자국 학생들에게 미국 유학 비자 발급 등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2019년 제1호 유학 경계령`을 발효한 바 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다른 중국학생의 경우 방탄복을 포함한 짐을 가지고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을 통해 입국하다가 비자가 취소되고 중국으로 송환된 사례도 있다면서, 미국은 총격 사건이 점점 흔해지고 있는 곳임에도 이러한 조치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미국에서 거주하고 공부하는 데 따른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최근 사례를 보면 한 가정이 자녀를 위해 준비한 교육계획 전체가 미국 이민부문 공무원 한명의 독단적이고 냉정한 변덕 때문에 박살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장학금측은 지난해는 1만313명의 미국 유학생 중 3.2%인 331명이 비자 문제로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는데, 올해 1분기에는 거절 비율이 13.5%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하버드대에 입학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던 팔레스타인 학생이 보스턴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돼 레바논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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