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 달간 총기난사 희생자만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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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간 총기난사 희생자만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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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텍사스주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8월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가 51명으로 늘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30대 백인 남성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두 도시를 연결하는 20번 고속도로 등에서 차량 운전자 등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후 총격범은 자신이 타고 있던 차를 버리고 연방우체국(USPS)의 우편배달 차량을 탈취해 타고 다니며 범행했다. 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운전자, 쇼핑객 등이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무차별 총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으로 지난 8월 한 달 간 미국 전역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의한 희생자는 무려 51명으로 늘어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3일 패트릭 크루시어스(21)의 총기 난사로 엘패소 시내 쇼핑단지에서 22명이 희생됐다. 올해 들어 가장 인명피해가 큰 사건이었다. 이  총기 난사 사건 후 수 시간 뒤 다시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9명이 숨지는 총기 사건이 벌어졌다

 

이처럼 잇따르는 대규모 총격 사건으로 올 한해 미국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에 의한 '대량 살상'(Mass killing) 사건은 38건이나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이번 오데사와 미들랜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FBI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최근 잇단 참사가 총기 소유 허가보다 범인들의 정신 이상에 따른 문제라는 의견을 고수하면서, 대량 살상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심각한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고 그들이 공격하기 전 계획을 막는 게 목표라고 거듭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기 난사 문제를 언급하긴 했지만, 허리케인 도리안, 미·중 무역 전쟁,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을 언급하는 트윗을 올리는 등 다른 문제에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면 강력한 규제를 옹호하다가 이익단체인 미국 총기협회(NRA)의 '경고'가 나오면 갑작스럽게 입장을 바꾸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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