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의 컴퓨터 과학자 스톨먼, '엡스타인' 옹호 발언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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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의 컴퓨터 과학자 스톨먼, '엡스타인' 옹호 발언으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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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유명한 컴퓨터 과학자인 리처드 스톨먼(66)이 제프리 엡스타인 성매매 스캔들 관련 발언으로 MIT에서 물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MIT '컴퓨터 사이언스 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객원 과학자이며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 회장인 스톨먼이 지난 16일 두 기구 현직에서 모두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스톨먼은 국제적 자유소프트웨어 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소수가 지식과 정보를 독점해서는 안 되고, 모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반대하는 비영리기구인 FSF를 창설했다.

 

그러나 스톨먼은 최근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스캔들에 연루된 동료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가 학생과 학교 측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 왔다. 

 

스톨먼은 CSAIL 연구원들에게 보낸 그룹 이메일에서 엡스타인 성매매 스캔들의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버지니아 주프레는 전적으로 본인이 원해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자신이 17세 때 엡스타인의 휴양지에서 MIT 교수인 마빈 민스키와 강제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 스톨먼의 동료였던 마빈 민스키 교수는 인공지능의 창시자로 2016년 사망했다.

 

엡스타인은 그동안 MIT에 비밀 기부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MIT 학생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비난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러자 스톨먼은 학생들의 페이스북 캠페인에 민스키 교수와 관련되어 쓰인 '성폭행'이라는 용어는 '절대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스키 교수를 옹호하는 스톨먼은 '성폭행'이라는 단어는 민스키 교수가 물리력이나 폭력을 사용했음을 가정한 단어라고 말하면서, 주프레와의 성관계가 '전적으로 자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톨먼은 평소 온라인상의 자유를 주장해 왔으며, 앞서 성인과 아동 간의 섹스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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