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참사 학교명 새긴 후드티가 패션쇼에 - 비난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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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참사 학교명 새긴 후드티가 패션쇼에 - 비난 빗발쳐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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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총기참사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4대 사건의 발생 장소인 '샌디훅, 컬럼바인, 버지니아텍,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의 이름을 새긴 후드티를 선보인 패션 브랜드 '비스토리'가 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네티즌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CNN에 따르면 비스토리는 미국 내 역대 학교 총기참사 중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4대 사건의 발생 장소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텍,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의 이름을 앞면에 새긴 후드티를 이번 주 뉴욕 패션위크 2020 봄·여름 컬렉션에 선보였다. 

 

버지니아주 버지니아텍은 2007년 총격으로 32명이 사망했으며,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는 2008년 26명,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는 2018년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교 역시 1999년 13명이 사망해 이들 학교는 총격 참사의 대명사처럼 돼버렸다. 

 

비스토리 인스타그램에 패션쇼 사진이 올라오자 한 네티즌은 "죽은 내 클래스 메이트가 빌어먹을 패션쇼의 소재가 되어야 하나"라는 글을 올렸다.

 

컬럼바인이 쓰여진 후드티 사진에 붙은 댓글 중에는 "컬럼바인 희생자 가족으로서, 소름 끼치고 몸서리 쳐진다. 이런 식으로 비극을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교사 비키 소토를 추모하는 펀드 관계자는 트위터에 "옷을 팔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용하는 회사가 있다니 믿을 수 없다"라고 썼다.

 

문제의 의류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오웬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때로는 인생이 고통스럽게도 아이러니하다는 점을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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