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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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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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 기대"  

-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평화' 54번 언급   

- 취임 후 3번 연속 기조연설…北·美 대표단도 각각 경청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4차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한반도 평화 여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유엔총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미국·볼리비아·요르단 정상 등에 이어 12번째 연설자로 나섰다.

 

푸른 넥타이를 매고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시종 진지한 표정과 말투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북한 대표단 자리에 앉은 북한 관계자들이 경청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미국 대표단 역시 통역기를 꽂고 문 대통령의 연설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생태·문화 관련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평화유지·군비통제·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되면 국제적 평화지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17분간 이어진 연설은 다시 한번 나온 각국 대표단의 박수와 함께 오후 2시에 끝났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총 54번 등장한 '평화'였다.

'평화'는 2년 전과 작년 유엔총회 기조연설 때도 각각 34번, 32번 언급돼 연설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였다. 

 

이날 연설에서 '평화' 다음으로 자주 언급된 단어는 북한(12번), 대화(9번), 비핵화(4번) 등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도 각각 세 번씩 언급됐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으로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길 기대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칼을 쳐서 쟁기를 만든다'는 말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말로, 평화의 시대가 오면 더이상 쓸모 없게 된 칼을 쟁기로 만들어 농사를 짓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앞으로도 한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해 평화, 인권, 지속가능 개발이라는 유엔 목표 실현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유엔의 궁극적 이상인 '국제 평화와 안보'가 한반도에서 구현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여전히 지속되는 과제로,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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