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화학상 최고령 수상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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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최고령 수상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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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디너프, 97세로 1년 만에 기록 깨…수상자 고령화 현상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존 구디너프(미국·97), 스탠리 휘팅엄(영국·78), 요시노 아키라(일본·71) 등 화학자 3명이 공동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리튬 이온 배터리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디너프는 97세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운 것으로 노벨상 수상자의 고령화 현상이 다시금 확인됐다. 

 

◇ 노벨화학상 111차례 걸쳐 184명 수상

 

노벨상의 5대 분야에서 생리의학, 물리, 화학 등 과학 분야는 최근 수십 년에 걸친 연구 동향과 발전을 한눈에 가늠케 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린다.

 

이들 3대 분야 중에서도 화학상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알프레드 노벨의 발명품 개발과 이를 산업화하는 과정이 모두 화학 지식을 기초로 이뤄져서다.

 

노벨위원회도 홈페이지를 통해 화학상을 소개하면서 이 상을 제정한 노벨이 생전 과학 중에서도 가장 중시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은 유언장에서 화학을 두 번째 시상 분야로 지목했다. 

 

노벨화학상은 1901년 첫 수상자를 내놓은 이래 그동안 111차례 수상자를 발표했다. 공동 수상자가 여러 차례 나와 올해까지 총 수상자 수는 184명이다.

 

2번씩이나 노벨상을 거머쥔 화학자도 있다. 영국의 생화학자 프레데릭 생어가 1958년과 1980년 두차례 노벨화학상을 받았으며,  '퀴리 부인'으로 널리 알려진 마리 퀴리는 물리학상(1903년)과 화학상(1911년)을 받았다. 미국의 물리화학자인 라이너스 폴링은 화학상(1954년)과 평화상(1962년)을 받아 2관왕이 됐다.

 

◇ 97세 구디너프 화학상…최고령 수상 기록 경신

 

올해 화학상 수상자 3인 가운데 구디너프가 97세의 나이로 노벨상을 받으면서 노벨상 전체 시상 분야를 통틀어 역대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최고령 수상자는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레이저 물리학자인 아서 애슈킨(당시 96세·미국)이었으나 한 해 만에 다시 역대 최고령 수상자 기록이 바뀐 것이다. 

 

애슈킨 이전 최고령 수상자는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레오니트 후르비치(당시 90세)였다. 수상 시점을 기준으로 90대는 구디너프와 애슈킨, 후르비치 단 3명뿐이다.

 

화학상 수상자로 한정해 들여다보면 지난해까지 최고령 수상자는 2002년 당시 85세로 상을 받은 존 펜이었다. 

 

이로써 노벨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반대로 최연소 수상자는 2017년 17세로 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출신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다. 

 

화학 분야에선 '퀴리 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의 사위 프레데릭 졸리오가 최연소 수상자로, 그가 아내 이렌 졸리오 퀴리와 공동 수상할 당시 나이는 35세였다.

 

1922년생인 구디너프 교수는 현재도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의 기계공학·재료공학 교수로 있다. 그는 리튬 배터리의 용량을 2배로 늘림으로써 더 강력하고 유용한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노벨위원회는 평가했다.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의 고령화 추세가 나타난다는 평가도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4일 발표한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1901~1925년에는 노벨과학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이 49.6세였는데 1926~1950년 수상자는 평균 51.6세, 1951~1972년 54.2세 등으로 꾸준히 올라갔고, 1991~2000년 62.3세로 60세를 넘긴 뒤 2001~2010년 65.2세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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