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기의 미래를 보는 DNA검사 시장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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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기의 미래를 보는 DNA검사 시장 급성장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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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분석을 통해 아기의 재능을 찾는 유전자 검사가 홍콩 최대 번화가인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고객은 자녀들을 영재로 만들고 싶어하는 중국 본토인들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DNA 검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현재 중국의 DNA 검사 시장 규모가 미국의 3억 달러에 비하면 매우 작은 규모이지만, 시장의 성장 속도는 오는 2025년까지 매년 17%로 같은 기간 미국의 15%를 앞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4천100만달러였던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한 1억3천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홍콩에서 아기의 DNA 검사 비용은 575달러 수준이다.

 

DNA 검사 업체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10여 개 업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관련 업체들은 한결같이 신생아들의 DNA 검사를 통해 잠재 능력을 미리 발견하고 아이들이 출발선에 설 때부터 승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1천500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규모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하지만, 질병 치료와 예방을 위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빅데이터연구소의 임원인 질 맥비언 옥스퍼드대 유전학자는 "어느 정도 확실하다고 말하는 그런 것들(DNA 검사)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유전자 관련 연구소의 임원은 DNA 검사가 직접적이고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지 못한다면서 단지 건강 위험과 고도의 경쟁 사회에서 부모가 참고할 정도의 잠재적 재능 등만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DNA 검사는 지난 수십년간 산아제한으로 한 명의 자녀만 갖게 된 부모들의 욕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중국 부모들의 아기 유전자 검사는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실제로 중국 남방과기대의 허젠쿠이(賀建奎)교수는 지난해 11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도록 유전자를 편집해 쌍둥이 여자아이 일명 '디자이너 베이비'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거센 생명윤리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허젠쿠이 교수는 중국정부의 조사를 받았으며, 금지된 연구를 수행한 혐의로 결국 대학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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