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셔너리닷컴 선정 올해의 단어 '실존적'(exist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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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셔너리닷컴 선정 올해의 단어 '실존적'(existent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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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올해의 단어로 '실존적'(existential)을 선정했다고 CNN이 3일 보도했다.

 

딕셔너러닷컴은 "'실존적'은 다양한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질문을 던질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우리가 그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후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총기 폭력 등 인류 전체가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단어라는 것이다. 

 

1600년대 후반 사전에 처음 등장한 이 단어는 사전적으로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존재가 위태롭다는 뜻의 '실존적 위험'의 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현실에서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때나 과학자들이 기후변화가 인류 문명에 '존재론적 위협'을 가한다고 경고할 때 자주 언급한다. 

 

지난 6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미국에 대한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말하자 딕셔너리닷컴에서 '실존적' 검색이 1000% 넘게 뛰었다.

 

앞서 2월에도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기후변화라는 실존적 위기는 우리 세대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 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자 검색량이 3배 가까이 뛰었다. 

 

CNN은 "허리케인 도리안처럼 기후변화와 주요 자연재해에 대한 논의가 있거나, 증오범죄 이후 검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딕셔너리닷컴은 가짜뉴스가 횡행한 지난해에는 △'오보'(misinformation), 러시아 스캔들(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정계를 강타했던 2017년에는 △'연루'(complicit), 반이민 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가 부상한 2016년에는 △'외국인 혐오증'(xenophobia)을 올해의 단어로 발표했었다.

 

CNN은 끝으로 "올해의 단어에 계속 우울한 단어들만 선정됐다. 내년의 말은 '강아지'(puppies)가 되길 바란다"며 2020년엔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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