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립대 총장 후임 물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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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립대 총장 후임 물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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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스테이트 롱비치 캠퍼스를 학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 CSU 롱비치 웹사이트)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의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양대 주립대 시스템 UC와 CSU의 수장들이 모두 물러남에 따라 후임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LA타임즈(LAT)가 보도했다.

 

LAT에 따르면 UC와 CSU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재닛 나폴리타노 UC총장과 티모시 화이트 CSU 총장이 물러남에 따라 늦어도 내년 여름까지 차기 총장 후보자들을 찾아야 하지만 차기 총장에게 부여된 역할이 만만치 않아 이를 감당할 후보자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역할은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정원 확대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캠퍼스 내 인종 간 다양성을 끌어올리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면서도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정치적 중립성까지도 지켜야 한다.

최근 UC평이사회에서 발표한 차기 총장 후보자 자격 기준 목록은 무려 29가지에 달한다. 1, 2위는 교육 기업에 대한 지식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갖고 있다는 기록이며, 이밖에도 학문의 자유, 연구활동 확대, 석사 과정 지원 확대, 투명한 예산운영, 기숙사 확대 및 저소득층 학생 지원 등도 자격 기준에 포함돼 있다.

 

현재 UC 평이사회는 역대 어느 이사회보다 다양한 지역 출신과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 존 페레즈 이사장은 라틴계 출신이며 부이사장은 멕시코 이민자 가정의 후손이다. 또 투표권을 가진 26명의 이사는 흑인과 아시안, 히스패닉 출신 배경을 갖고 있다.

 

차기 총장감으로는 마이클 크로우 애리조나주립대 총장과 킹 알렉산더 루이지애나주립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애리조나 주지사직을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을 역임하다 지난 2013년 UC에 부임한 나폴리타노 총장은 UC 플랫폼을 이용해 이민자 가정 출신 학생들을 지원하고 성폭력 생존자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확대해 이민자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5년부터는 UC 입학 문턱을 가주 출신 학생들에게 대폭 확대해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규모를 최대 1만 7500명까지 추가시키고, 편입 문호도 확대해 합격률을 끌어올렸다.

 

화이트 총장은 미시건대, 오리건주립대, 아이다호대, UC버클리와 UC리버사이드 총장직을 거쳐 2012년 CSU를 대표하는 총장으로 임명됐다.

 

화이트 총장은 재임 기간 중 CSU 졸업률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렸으며 오는 2025년까지 커리큘럼을 강화해 UC와 견줄 수 있을 만큼 학업 수준을 높이는 캠페인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불경기 시즌에도 의회를 상대로 로비해 예산을 확대 지원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재임 동안 잉여자금 15억 달러를 탕진했다는 비난도 동시에 받고 있다.

 

미국 내 4년제 주립대 시스템으로 가장 큰 CSU는 23개 캠퍼스에 48만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통계에 따르면 가주 고등학교 졸업생의 40% 가량이 CSU 캠퍼스에 진학한다. CSU는 실기 위주의 교육으로 취업률이 높은 대학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주에서 필요한 교사 인력의 절반과 간호사들은 CSU 캠퍼스에서 배출되고 있다.

 

10개의 캠퍼스에서 총 28만 명이 학사 및 석ㆍ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UC의 경우 가주 고교 졸업반 중 상위 12.5%의 학생들이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C는 대학 캠퍼스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연구기관과 5개의 의료센터, 전국 단위의 연구 실험실 3곳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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