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과 희망 사이- 불안한 명문 대학 입학 대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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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과 희망 사이- 불안한 명문 대학 입학 대기자들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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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대학 입시 결과에서 모두합격통보를 받기를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수천 명의 학생들은대기라는 모호한 결과표를 받고 당황하게 된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작년 미시간 대학교 앤 아버 지원자 중 4,512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으며 이 중 오직 1.99% 90명만이 신입생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대학 측은 대기자 명단을 확보하여 만일에 있을 신입생 결원에 따른 추가 모집에 여유를 가질 수 있지만 수많은 대기자 명단 학생들은 피말리는 심정으로 대학 측의 결정을 기다리기만 하는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워싱턴 리 고등학교에 다니는 졸업 예정자 아폴로 용(17) 군은 지원했던 시카고 대학과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대기자 통보를 받았다. 두 대학 중 하나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그는 5 1일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학 선택을 유보한 상태다. 이미 버지니아 대학, 조지아 공대, 텍사스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시카고 대학과 다트머스 대학은 용 군에 대해인상적인 성취를 한 학생이라는 평가를 했지만 그의 이름을 합격이 아닌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용군은의구심과 실망, 좌절과 희망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자 명단 학생들이 최종 입학까지 승인을 받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작년 시카고 대학의 경우 963명의 대기자 명단 학생들 중 약 10%가 조금 넘는 129명의 학생들이 최종 입학 허가를 받은 반면, 다트머스 대학은 1,333명의 대기자 명단 학생들 중 단 한 명도 입학을 허가하지 않았다. 하버드나 예일의 경우 대기자 명단 중 몇 명의 학생들이 입학을 허가 받는지는 아예 발표하지도 않는다.

 

보통 최상위 10권의 대학들의 신입생 추가 모집이 끝나면 그 밑의 순위의 대학들이 순차적으로 빠져나간 신입생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대기자 명단의 학생들에게 입학을 통보하므로, 신입생 등록 마감일인 5 1일까지는 대학간 신입생들의 이동에 변수가 많아 학교 측은 학사에 혼란이 생기고 학생들 또한 새로운 계획을 짜야 하는 등 번거로운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밴더빌트 대학은 이러한 폐단을 줄이고자 대기자 명단의 학생들에게 밴더빌트 대학 입학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두 번의 확인 절차를 밟는다. 일반적으로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탈락한다. 더글라스 크리스티안 밴더빌트 대 부 입학처장은우리의 이러한 목적은 신입생들의 고통의 시간을 줄이고 대학 측에서도 학교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 학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학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상위권 대학으로 가고자 희망하는 대기자 명단 학생들의 피 말리는 기다림은 입학이 확정되는 그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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