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년만에 받은 감동의 고교 명예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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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만에 받은 감동의 고교 명예 졸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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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참전으로 고등학교 중퇴, 지난 7일 명예 졸업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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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션 : 1950년 한국전쟁 참전을 위해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를 떠났던 리차드 앨런 알 시베리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되었다.(출처 : OC 레지스터) 

 

OC 레지스터는 지난 7, 한국전에 참전했던 한 용사의 사연을 소개했다.

 

알 시베리(83)의 친구들은 그가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 51년도 졸업생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51년과 Half(2분의 1)졸업생"이라며 장난스럽게 놀리곤 했다. 이는 그가 1950년에 발발한 한국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해군에 입대하느라 졸업을 미처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교인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는 금요일에 열린 풋볼 게임의 하프타임 시간에 시베리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19명의 다른 졸업자들과 함께 진행된 그의 명예 졸업식은 졸업 가운과 모자 등을 갖춘 채로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지난해 헌팅턴 비치 통합 고등학교 교육구는 명예 졸업장을 소급하여 적용 받을 수 있는 군인들을 찾는 일을 시작했다. 학교 측은 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에 참가하기 위해 학교를 중퇴한 학생들을 찾아 졸업장을 수여해 왔다.

 

고교재학시절 시베리는 어머니를 돕고자 신문을 배달하고 인쇄 가게에서 일을 했었지만, 늘 학교를 좋아했으며 전설적인 감독 해리 캡 슈어의 신입생이 되어 트랙을 달리곤 하던 소년이었다고 한다.

 

학교를 떠난 후 시베리는 구축함 USS Agerholm호를 타고 선원 생활을 했고 한국을 두 번 방문했다. 또한 그는 헌팅턴 비치 고등학교의 졸업장은 없었지만 해군에서, 일반 학위와 동등한 학위 과정을 칼 스테이트 롱 비치 대학에서 마쳤다.

 

6년의 해군 생활을 마치고 결혼한 시베리는 웨스트민스터에 이발소를 연 후 20년 동안 운영해 오다 1984년 샌 클레멘테로 이주했다.

 

명예 졸업장을 받은 그는어떤 일이 있어도 학교를 절대 일찍 떠나지 말라. 무슨 일이 있어도 학년을 모두 마치라는 것이 제가 남기고 싶은 말입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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