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6년만에 등록금 인상
University of California students protest proposed
tuition hikes outside a regents meeting in San Francisco.
(Karl Mondon / Bay Area News Group)
캘리포니아 주립대(UC)들은 6년만에 처음으로 학비가 인상된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지원자수 증가와 주정부 지원 감소로 인해 더 많은 교수진, 수업 제공, 강의실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즈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UC는 2017-2018학년도에 2.5%의 등록금 인상 계획을 지난 4일 밝혔다. 등록금 인상이 확정되면 등록금은 예년보다 282달러 늘어나 1만 1,502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학생 서비스 이용도 54달러 올라 1128달러가 된다.
캘리포니아 거주민 학비를 적용받지 못하는 타주 출신 학생이나 유학생의 경우 부담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등록금과 학생 서비스 비용의 인상률은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과 같지만 유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만 납부하는 추가학비의 인상폭이 5%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연간 1,332달러가 인상된 2만 8,014달러의 등록금을 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UC 다이앤 클라인 대변인은 “수업료 인상분의 대부분은 학생들을 위해 다시 사용될 것이다. 학생들은 더 많은 재정 지
원을 받게 되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캘 그랜트(Cal Grant)와 중산층 장학금제도(Middle Class Scholarship)의 지원금도 자동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전국에서 가장 관대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UC는 가정 연 소득이 8만달러 이하인 모든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약 210만명의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컬리지 학생 중 45%가 수업료를 면제받고 있고, CSU(Cal State University)학부생의 61%는 학비를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니고 있다.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연간 15,6000달러를 버는 중산층 가정을 돕기 위한 장학금 프로그램도 2017-2018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학생수가 증가함에 따라 UC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많은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UC 샌디에고의 경우 지난 8년동안 교수당 학생비율이 1대 18에서 1대 27로 늘어났으며 UC 어바인의 경우 교수당 학생비율은 1대 40에 달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