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타주 및 유학생, 정원의 20%로 제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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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타주 및 유학생, 정원의 20%로 제한하기로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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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는 정부로부터 타주 및 유학생의 정원을 제한하지 않으면 예산의 1,850만 달러를 줄이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인 UC가 유학생 및 타주 학생들의 입학 정원 비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즈는 지난 6일, UC계열 학교들이 부족한 예산을 보전하는 방안으로 유학생과 타주 학생들의 비율을 점점 늘려왔던 정책을 거두고, 이들을 정원의 20% 비율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 방안이 통과될 경우 이 정책은 UC 계열의 10개 캠퍼스에서 일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방안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타주 및 유학생들의 UC 입학 비율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연 1,850만 달러의 예산을 줄이겠다는 국회의원들의 결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된 타주 및 유학생 비율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버클리의 경우 전체 재학생의 24.4%, 샌디에고와 LA 캠퍼스의 경우 각각 22.9%, 22.8%가 타주 및 유학생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머세드의 경우 1% 수준이었던 이들의 비율이 20%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부터 UC는 캘리포니아 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비율을 늘려 2015년에 5,000명, 작년에 2,500명의 합격자를 추가로 늘렸으나 같은 기간 동안 타주 및 유학생의 입학은 2만 명 이상으로 늘린 상태다. 

 

LA 지역 한 학부모인 셸리 탄은 자신의 자녀가 2년 전 높은 SAT 점수와 90점 백분위수 이상의 평균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위 3개 대학에서 입학 거절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하면서, 타주나 유학생들에 비해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이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 현상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멕시코 이민자의 딸인 케서린 아레테는 2015년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6개의 AP시험을 치르고 높은 ACT 점수를 얻었으며 유명한 걸스카우트 골드 어워드 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UCLA와 UC버클리에 불합격했다. 그녀는 현재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환경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다. 아레테는 “UC 입장에서는 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학생을 데려오는 것이 합리적이겠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돈 때문에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거주민 학비를 적용 받는 캘리포니아 주 학생들의 학비는 연간 3만 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타주 및 유학생들의 경우 거의 2배에 이르는 6만 2193달러에 이른다. 

 

UC는 재정 위기 타개를 위한 자구책으로 그동안 늘려왔던 외부 학생 비율을 여론의 비판과 정부의 제재 조치로 인해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 됨으로써 보다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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