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우로스’ 비상… LA 월말 마스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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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타우로스’ 비상… LA 월말 마스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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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카운티 감염·입원자 실제 숫자 훨씬 더 많아

- ‘위험’ 경보 단계 진입 보건비상사태 재연장 


LA 카운티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서도 가장 전염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일명 켄타우로스) 감염자가 LA 카운티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 카운티 내 코로나 감염자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경보가 다시 ‘위험’ 단계로 지난 14일 격상된 가운데 보건당국은 오는 29일부터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미 전국에서 BA.2.75 하위변이 감염자가 총 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캘리포니아에서는 LA 카운티에서 1명을 포함해 총 2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존의 코로나19 오미크론 BA.5 변이보다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해 이전 확산세를 능가할 수 있는 하위 변이인 BA.2.75가 지난 5월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영국, 호주, 독일, 캐나다, 한국 등 총 13개국에 퍼진 상태다.


‘켄타우로스’ 변이종은 여러 국가에서 기존에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꼽혔던 오미크론 BA.5 변이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면서 새로운 지배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특히 다른 하위 변이들보다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8개나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기 때문에 백신이나 이전 감염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우회할 면역 회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감염 위험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LA 카운티의 코로나 경보가 ‘위험’으로 격상된 다음날인 15일 LA 카운티 지역에서는 8,954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그러나 이 숫자가 검사기관들을 통해 취합된 확진자들만을 포함하고 있다며, 집에서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해 양성을 확인한 감염자들은 빠져 있기 때문에 실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연방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기간을 또 연장했다. 연방 보건복지부는 1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오는 10월 13일까지 3개월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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