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대학수준 연구와 연구논문’에 저자되기 (1)

양민 박사 칼럼

고등학생의 ‘대학수준 연구와 연구논문’에 저자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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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성취도 높은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기회 적극 활용해야 -  

 

한해 2000명에게만 합격증을 수여하는 하버드 대학에 가려면 도대체 얼마나 잘해야 할까? 

 

미국 한 해 고교 졸업생이 총3백만 명이니, 1500명마다 1명에게 주어지는 기회이다. 게다가 외국의 우수인재들마저 도전을 하니 그 경쟁의 도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하버드 및 몇몇 최고학부에는 내신성적 만점과 SAT 만점도 충분하지 않다.

 

우수한 학생임을 표현하고 자신을 차별화하기 위해서 우수학생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수준의 일들을 해내고 있다. 물론 이러한 최고의 수준에 이르는 학생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알아보거나 평가하기 어려운 숨은 인재일 수도 있다. 겉으로는 평범한 보통 청소년이지만 특정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이나 이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고등학생이 그런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는가? 우수 고등학생들은 이미 평범한 성인이 깜짝 놀랄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미 early teen에 어떤 threshold 수준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평생 탑 수준에 도달할 수 없는 특정 분야: 예술, 음악, 스포츠, 언어, 문학들도 있다. 

 

요즈음 필자는 순수과학, 및 이공계 학문분야에서마저도 이미 어릴 적에 높은 수준에 이른 학생들 중에서 추후 성인이 되어 자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 발견된다는 것을 깨닫고 우수학생의 조기 훈련의 중요성에 눈을 뜨는 중이다. 수리와 과학적 추론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과쪽에서는 그러한 우수학생들이 기존의 교육시스템의 상대적으로 느린 교육 속도로 인해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은 모두 다 잘 아는 일이다. 다행히도 우수학생들이 발견되고 적절하고도 특별한 보살핌을 받는 경우에는 능력을 120분 발휘할 수 있도록 길러질 수도 있고 그런 경우에는 보통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매우 특별한 발전을 보이기도 한다. 필자의 학생들 중에도 이공계 또는 의학관련분야에서도 드물긴 해도 그러한 학생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명문대지원을 하려는17세 고교 12학년이 AP Chemistry, AP Physics, AP Biology 등 자연과학 과목 세 과목 모두를 AP로 택하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드문 일이긴 하지만 그보다 2-3년 먼저 이 과목들을 모두 처리하는 영재들 또한 존재한다. 그것뿐이 아니다. 

 

Science Olympiad에서 우수 성적을 내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그 이외에도 anatomy, physiology, computer science, environmental science까지도 여유 있게 택하기도 하며 그에 더하여서 고교에서 택할 수 없는 다른 과학 과목들  astronomy, geology, meteorology, ecology, criminology, food science, material science 의 대학 수준 기초과목들을 self-study로 섭렵하는 학생들도 있다. 

 

물론 엄청난 집중력과 파워풀한 독서 실력이 있는 학생들만이 이러한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낸다.

고교 수년간 매년 대학교수들과 함께 Research program에 참가하여 대학 수준의 연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없지 않다. 이런 학생들은 무려 15세가 되기 전에 이미 -동급생들 중에는 Algebra 기초를 이해하기 위해 헤매고 있을 때에- 아무도 이해할 것 같지 않은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런 어린 학생들을 거두어 기회를 주는 대학교수들은 전적으로 영재들에게 조기에 기회를 주겠다는 순수한 뜻으로 자신들의 시간과 금전을 희생하는 훌륭한 분들이다. 학생이 훌륭하다 보면 운 좋게 이런 일들이 생기기도 하며 부모의 인맥, 교사의 정열 등이 한 몫을 하기도 한다. 또한 다니는 학교 안에서 또는 학교 밖 클럽활동을 통해서 robotics 나 cyber patriot, computer programming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저명한 프로그램들에서 연구 인턴을 하려면 수십 대 일의 경쟁을 뚫고 뽑혀야만 하는 등, 선발되는 행운을 얻는 경우에는 실제로 그 프로그램에서 배우고 연구할 기회의 우수성뿐에서만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뽑혔다는 사실-즉, 우수 프로그램의 선발프로세스에서 이미 학생의 우수성이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학생은 대학지원시에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경쟁은 해가 갈수록 심화되므로 어릴수록 자기 나이 분야에서 우수성이 입증될 수 있는 경쟁에 참여하여 이력을 쌓는 일이 필요하다. 능력을 시험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한 해라도 어린 시점에서 고득점을 했다는 증명을 만드는 것도 유리한 방법이며 남들이 택하지 않는 시험까지도 치러서 증명을 쌓아야 할 필요도 있다.

 

선발 프로그램에 몇 명이 참여하여 몇 명이 뽑혔느냐, 그 경쟁률이 3대1 이냐, 50대 1이냐 또는 1500대 1 이냐에 따라 학생이 얻는 베네핏은 천지차이로 달라진다. 프로그램이 유료인지  전액 장학프로그램인지 또는 심지어 얼마간이라도 봉급을 받는 프로그램인지에 따라서도 다른 평가를 받게 된다.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인지, 교수와 함께 특정 연구프로그램에 창조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기 위함인지도 중요하다. 배움의 과정으로 끝나는지 그 과정의 결과가 구성원간의 competition 또는 전국적규모의 contest로 이어지는 것인지에 따른 평가는 더욱 높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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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민  (US Edu Con 대표)
 http://www.useduconsul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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