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윤필립 칼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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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아버지가 두 분 계셨다. 한 분은 부자였고, 한 분은 가난했다. 한 분은 교육을 많이 받은 지적인 분이었고, 다른 한 분은 중학교도 채 마치지 못했다. 두 분 다 평생 열심히 일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상당한 수입을 올리셨지만, 한 분은 평생 금전적으로 고생하셨고, 다른 한 분은 하와이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 부자 아버지는 가족과 자선 단체, 교회에 수천만 달러를 남기고 돌아가셨지만, 가난한 아버지는 지불해야 할 청구서들을 남기셨다.

 

한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다른 아버지는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부자가 될 아버지는 "그런 거 살 여유가 없다."라고 습관적으로 말할 때 우리의 사고는 멈추게 되고, 이것은 정신적인 게으름의 신호라고 믿었다. 

한 아버지는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너희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셨고, 다른 아버지는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너희들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두 아버지 모두 제때에 청구서를 처리했지만, 한 분은 그것을 가장 먼저 처리했고, 다른 한 분은 그것을 가장 나중에 처리했다. 한 아버지는 기업이나 정부가 우리를 돌보고 필요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평생고용 보장과 복리 후생을 직업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겼다. 그 분은 자신이 정부를 위해 열심히 일했으니 이런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얘기하셨다. 반면 다른 아버지는 완전한 재정적 자립을 중시했다. 정부나 기업을 향한 '보상 심리'를 비판했고, 그것이 사람들을 나약하고 재정적으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한 아버지는 몇 푼이라도 아끼려고 노렸했고, 다른 아버지는 몇 푼이라도 투자할 곳을 찾았다. 한 아버지는 인상적인 이력서를 작성해 좋은 일자리를 얻는 방법을 내게 가르쳤지만, 다른 아버지는 강력한 사업 및 재정 계획을 세워 일자리를 창출하는 법을 내게 가르쳤다. 

 

내 가난한 아버지는 늘 "내가 부자가 될 일은 없을 거야."라고 하셨고, 그대로 실현되었다. 반면 내 부자 아버지는 언제나 자신을 부자로 간주했다. 가난한 것과 빈털터리인 것은 차원이 다르다. 빈털터리는 일시적이지만, 가난은 영원한 것이다. 내 가난한 아버지가 가난한 것은 돈을 적게 벌어서가 아니라(실제로 적잖이 벌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때문임을 알아차렸다. 부자 아버지는 "나는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한다!"고 항상 얘기했다. 돈은 힘의 한 형태다. 그보다 강력한 것은 돈에 관한 지식이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지만, 돈의 작용 원리에 관한 지식만 있으면 돈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부를 쌓을 수 있다.

 

가난한 자들과 중산층은 돈을 위해 일한다. 부자들은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만든다. 부자 아버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 문제에 있어 안전을 추구하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서, 열정이 아니라 두려움을 따르는 것이라고 하셨다. 부자 아버지는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배워 그것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고 하셨다.

 

인간의 삶은 '두려움'과 '욕심' 이 두 가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 

먼저 돈이 떨어진다는 두려움이 우리를 열심히 일하게 채찍질한다. 그리고 월급을 받은 뒤에는 탐욕이나 욕심 때문에 돈으로 살 수 있는 온갖 멋진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부자들은 돈이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돈이 진짜라고 믿는 수많은 사람들은 두려움과 욕심에 젖어 돈의 환상을 좇는다. 우리는 우리만의 사업체인 만화책 도서관을 시작함으로써 고용주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재정을 통제할 수 있었다. 우리가 직접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우리의 사업체가 저절로 돈을 벌도록 함으로써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한 셈이다. 부자 아버지는 우리에게 돈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큰 무언가를 주셨다.

 

부자들은 자산을 취득한다.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채를 얻으면서 그것을 자산이라고 여긴다. 

부자 아버지의 재정 상태를 보면 어떻게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지 알 수 있다. 자산 부문이 지출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충분한 수입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남는 돈은 다시 자산 부문에 재투자된다. 그러면 자산 부문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자산이 창출하는 소득 역시 함께 증가한다. 그 결과 부자는 점점 부자가 된다.

 

증산층은 끊임없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그들의 주요 수입원은 임금이다. 임금이 인상되면 세금도 함께 인상된다. 임금이 늘어나면 그들이 지출 역시 비슷한 비율로 늘어난다.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을 배워 삶을 부유하고 행복하게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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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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