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3)

윤필립 칼럼

<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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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의 남다른 능력은 생각하는 능력이다. 힐러리는 입체적으로 사고할 줄 안다. 힐러리의 차가운 지성, 냉철한 판단력, 백전백승하는 작전을 짜는 능력 등 모두 입체적인 사고 능력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힐러리의 입체적 사고 능력은 일을 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힐러리는 자신의 입장과 상대방의 입장과 적들의 입장을 마치 조감도 보듯이 들여다본다. 그리고 다음 3가지 전력을 도출해낸다.

 

1.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 즉 조직의 실질적인 리더로 부상하기 위한 전략. 첫째, 조직원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손대지 못하고 있는 조직의 치명적 문제점에 대한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법과 손쉬운 해결법 제시. 둘째, 조직원 노구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조직의 문제점 발견과 이에 대한 해결법 제시. 셋째, 조직원 모두에게 강렬한 감동을 주는 미래 비전 제시

2. 업무 관계로 나를 고용한 사람 또는 내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사람들을 200% 만족시키는 전략

3. 완벽한 전투 준비를 갖췄다고 확신하는 적들의 혀를 찾고, 그 허를 찔러서 단숨에 승리하는 불패의 전략

 

존 스튜어트 밀은 천재적인 사상가로도 유명하지만, 독서법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서전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철학 고전 독서교육을 받았던 덕택에 또래들보다 최소한 25년 이상을 앞서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는데, 이것은 고대로부터 서양의 상류 계층과 지식인 계층이 자신의 자녀를 지적 천재 또는 엘리트로 키우기 위해 사용해온 고전적인 독서법이다

철학 고전 독서법이 두뇌를 놀랍게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역사적 인물들이 있다. 처칠, 에디슨, 아인슈타인이 대표적이다. 이 세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공식적인 저능아였다. 둘째, 철학 고전 독서교육을 10년 이상 받았고, 그 결과 천재적 사고 능력을 갖게 되었다. 처칠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 꼴찌를 도맡아 했다. 영국 최고 가문의 딸이었던 어머니의 특별한 독서지도 때문이었다. 존 스튜어트 밀의 독서교육을 시켰다. 마침내 처칠이 10여 년에 걸친 철학 고전 독서를 마쳤을 때, 그는 천재적 사고 능력의 소유자로 변해 있었다. 처칠은 놀랍게도 20대 중반에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이후, 그는 영국의 수상이 되었다.

 

에디슨 초등학교 시절에 지역 교육청에 저능아로 공식 보고된 사람이다. 다행스럽게도 에디슨의 어머니는 저능아마저도 천재적인 두되의 소유자로 변화시킬 수 있는 독서법, 즉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아들에게 철학 고전을 읽히고 가르치지 시작했고, 10년 후부터 에디슨의 이름이 세상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다. 초등학교 때 저능아 판정을 받았던 아인슈타인의 나쁜 두뇌는 철학 고전을 읽는 과정에서 점차 천재적인 사고 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마침내 천재의 두뇌로 변화했고, 20대 중반에 후일 노벨상을 수상하게 될 논문을 완성했다.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을 통해 입체적인 사고 능력이 얻어졌음을 알 수 있다.

 

시카고 대학은 설립년도인 1892년부터 1929년까지 소문난 삼류학교였다. 1929년을 기점으로 혁명적으로 변하기 시작해, 2000년까지 이 대학 출신들이 받은 노벨상이 무려 73개에 이른다. 로버트 허친스라는 사람이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철학 고전 및 각종 고전 100권을 외울 정도로 읽지 않은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처음에는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마침내 100권 째에 이르자 그들의 두뇌가 송두리째 바뀌었다.

 

남들이 감히 읽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독서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500, 1,000년 묵은 지혜의 산삼을 당신의 두뇌가 지속적으로 맛보게 해야 한다. TV를 보는 대신 책을 읽으면, 언젠가는 TV 카메라가 당신을 보게 된다는 말이 있다. 단순노무자들은 드라마, 시트콤, 사무직 근로자들은 드라마, 국내 뉴스, 최고경영자들은 국제 뉴스나 전문 다큐멘터리를 주로 시청한다. 여가 시간에 단순노무자들, 사무직 근로자들은 TV시청이나 신문읽기라고 대답한 반면, 최고경영자들은 독서라고 답했다.

 

많은 여자들이 힐러리처럼 강한 여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독서와는 담을 쌓는다. 힐러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을 읽으면 꼭 토론을 했다. 토론을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능력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힐러리는 상원에 들어 간지 얼마 못 돼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4년 만에 한때 그녀를 정말 싫어한다고 공헌했던 의원들과 함께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독서토론을 통해 나와 정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 설 줄 아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책을 혼자 읽고 끝나면, 그것은 혼자만의 경험밖에 되지 못한다. 그러나 5명과 토론을 벌이면, 생각의 시야가 5배로 늘어남은 물론이고 세상을 보는 관점 또한 5배로 넓어진다.

 

정치든 사업이든 역시 중점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포인트는 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능력이 독서와 토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독서를 시작하며, 멋진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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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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