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

윤필립 칼럼

유대인들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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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약 70억 인구 중에서 유대인은 1,440만 명이고, 그중에 440만 명만 이스라엘에 산다. 국가도 인구도 참 작다. 그러나 노벨 수상자의 30%, 상위 400위 억만장자 가운데 60명이 유대인이다. 한 줌 밖에 안 되는 유대인이 어떻게 지구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일까?

 

첫째, 기부와 나눔으로 더 큰 축복을 돌려받는다는 정신 때문이다. 

 

흔히 유대인을 인색하고 고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대인 친구가 생기면, 그 생각이 바뀔 것이다. 유대인은 구제를 당연한 의무이자, 자신이 축복받는 비결이라고 생각하며, 이 정신을 자녀에게 철저히 가르친다. 총 수입의 10%를 ‘구제’에 사용하는 것이 그들의 전통이다. 5% 이하를 사용하면 인색한 사람이다. 50%를 사용하면 최선을 다한 사람이다. 50% 이상 기부하는 것을 금지하여, 지나친 기부로 자신이 구제 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규정한다. 참 대단한 민족이다.

 

둘째, 돈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유대인은 부자에 대해 관대하다. 부자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한국 사회에는 재벌이나 부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하다. 유대인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무엇이 옳을까? 신기한 것은 부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부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보다, 더 성공하기 쉽고, 더 부자가 되기 쉽다고 많은 책과 통계가 말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20대였을 때는 부자에 대해 매우 부정적 시각을 가졌었다. 나는 작은 것도 이루지 못한 주제에, 부자, 유명인, 성공자를 항상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다가 "내가 저 사람처럼 부자가 되면, 저 사람보다 더 깨끗할까? 더러울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상위 1%의 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나보다 앞선 사람에 대해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니, 항상 어둡고 비판적이었던 나의 생각과 뒤쳐진 나의 삶에도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지독하게 가난하고 어눌했던 내가 현재, 필리핀에서 1만 명의 빈민가 아이들을 섬기게 된 것은 아마도 '부자와 성공자를 향한 생각의 변화' 덕분인 것 같다. 강한 사람, 강한 국가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니, 보잘 것 없는 나에게도 권위,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내면의 변화가 외부의 변화를 가져왔다. 참 신기한 일이다.

 

셋째, 빈틈없는 돈 관리로 부를 키운다. 

 

유대인은 한 번 부자가 되면, 대를 어이 부자로 살아간다.

항상 생명의 위협을 느껴왔던 그들은 종신보험으로 후세가 안전하고 충분히 교육받을 수 있게 했는데,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도 종신보험에 들게 했다. 투자는 복리의 마법을 믿고, 장기투자를 했다. 돈을 쓸 때 한 번 더 생각하는 전통 때문에,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절약하고 검소한 민족이 되었다. 그들의 규례로는 40살 이전에는 고급 모피코트를 입지 못한다. 또한 절대 보증을 서지 않고, 외상 구매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친구를 원수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빌려주는 일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그리고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면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어서, 자녀가 장성해 결혼이나 독립할 때 지참금처럼 인생의 출발자금으로 사용한다.

 

넷째, 치밀한 상술로 비즈니스 승자가 된다. 

 

유대인은 여성, 어린이를 핵심 타깃으로 한다. 여성은 반드시 돈을 쓰는 소비층이라서, 유대인은 여성 수요자를 '유효 수요자'라 불렀다. 여성 다음으로 중요한 고객은 어린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미래 고객에게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아이와 함께 온 여성에게 더욱 세심하게 서비스했다. 

 

놀랄만한 것은 "많이 남겨 이익을 크게 보라. 박리다매는 금물이다."라는 재무 관념이다. 특별 오피니언 리더를 확실히 잡는다. 예를 들어 유대인은 부자나 정치가를 반긴다. 내가 돈 버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빈자보다, 부자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에 부자가 많아야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여론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에게 돈을 대라!", "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공략하라!", "나에게 도움 될 만한 사람에게 더 잘 해라!"와 같이 여러 가지로 해석, 적용할 수 있다.

 

이 책은 유대인의 12가지 특징을 말한다. 그런데 나는 지면 관계상 4가지 특징만 썼는데, 모두 재정에 관계된 것만 썼다. 세계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리기 때문이다. 모두 재정에서 성공하길! 그리고 행복한 2019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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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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