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대한 무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입칼럼

미국 대학에 대한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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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머니가 자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 어머니의 아이는 유명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합격했고, 또 다른 어머니의 아이는 UC 계열에 합격했습니다. 

 

대화 중 UC계열에 합격한 아이의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왜 유니버시티에 안 보내고 칼리지에 보냈냐?”는 것이었습니다. 질문한 어머니는 이 칼리지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질문을 받은 어머니는 당혹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도 다른 친척으로부터 “그게 뭐하는 대학이냐?”이란 질문을 받은 터여서 한편으로 다소 어이가 없기도 하고, 어떻게 답을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대학이 미국의 상위권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 중 하나라고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그렇고 해서 결국 웃음으로 답을 하고 말았다는 실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적지 않습니다. 심지어 미국을 대표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포모나 칼리지를 포모나의 2년제 대학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답답한 일일 것입니다.

 

미국에는 광대한 땅만큼 대학 수도 무척 많습니다. 4년제 대학만 대략 수천 개나 됩니다. 적지 않은 학부모들은 아이비리그와 몇몇 유명 사립대학들과 주립대학 정도만을 알고 있고, 나머지 대학들은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미국은 4년제 대학이라도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니버시티이고 다른 하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입니다. 유니버시티는 연구 중심의 대학으로 대학 사이즈도 크고, 전공들도 다양하며, 학생과 교직원 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캠퍼스 커뮤니티가 역동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대신 교수 한 명당 학생 수가 많고 강의실도 많은 학생들로 북적거립니다. 그리고 강의는 상당 부분 조교들이 담당하게 됩니다. 반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인문학 중심의 작은 대학을 말합니다.

 

한 학년 학생수가 기껏해야 500명 내외이니 대학 전체 학생 수는 많아야 2,000명이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일부 유니버시티의 한 학년 학생 수도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작은 만큼 장점도 많습니다. 대학의 학생들 관리가 보다 수월하고 다양한 개별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또 강의는 교수가 직접 담당하고, 교수 한 명당 학생 수도 적은 곳은 10명 내외일 정도입니다. 대신 강의가 교수에 의해 직접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교수가 자신의 강의에 들어오는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울 정도이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셈이지요.

 

이제 곧 12학년이 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고 있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학들은 대부분 아주 좋은 대학들입니다. 하지만 거의 들어보지 못한 대학들 중에도 그에 못지 않은 대학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는 대학 랭킹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부모들에게는 유에스 뉴스의 대학 랭킹 자료를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기본적인 대학의 특성, 지역, 합격자들의 성적 분포, 학비 플랜 등 나름 유익한 자료를 한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있고, 정말 생소한 대학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알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란 얘기처럼 한 번 이를 통해 대학 세계를 여행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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