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지원자 차별 소송을 보며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입칼럼

아시안 지원자 차별 소송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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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의 교육계, 엄밀히 말하자면 대학과 고등학교, 그리고 고등학생, 교사들의 눈이 한 재판에 쏠려 있습니다.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이란 단체가 하버드대학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 그것입니다.

 

간단히 재판의 배경을 설명하자면 하버드 대학이 아시안 지원자들의 개인점수를 낮게 매겨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도 합격 기회가 줄어들도록 차별을 해왔다며 이 단체가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물론 대학 측은 학생들의 다양성이란 큰 그림 속에서 입학사정을 진행해 왔다며 차별 주장은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재판이 이처럼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하버드 대학만의 이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명문대학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재판에서 정말 눈이 번쩍 뜨이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입학처장을 오랫동안 맡아오면서 대학입시제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윌리엄 피츠시몬즈 입학처장이 아시안 지원자들의 개인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이유에 대해 고등학교 교사의 추천서를 한 이유로 들었기 때문입니다.

 

성적이나 학력평가시험 점수 등에서 전혀 뒤질 것이 없는 아시안 지원자들이 자질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원인이 추천서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로 그만큼 추천서의 비중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셈입니다.

 

저는 최근 수년간 명문대 지원시 추천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없이 밝혀왔습니다.

 

이번 재판과 상관없이, 입학사정에서 추천서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수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명문대학이라면 당연히 아카데믹 부문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쟁자들로 넘쳐납니다. 결국 대학은 지원자의 인성과 자질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해 대학이 원하는 지원자를 골라내게 됩니다.

 

그런데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추천서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무 추천서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교사나 카운슬러는 그 지원자에 대해 다양한 면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많은 대화를 나눴을 때 정말 깊이 있는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추천서는 확실히 입학사정관들의 눈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입시시즌 학생들의 부탁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대충 만들어진 추천서는 반대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추천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까요?

 

이 학생이 정말 뛰어나고 책임감이 강하다는 칭찬 일변도는 너무 건조하기만 합니다. 대충 작성한 추천서들은 대부분 이런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반면 지원자와 있었던 일, 지원자의 아픔과 성공, 노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은 깊이가 있고, 지원자가 어떤 인물인지를 쉽게 알 수 있게 만듭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읽고 싶어하는 추천서는 바로 이런 내용입니다.

 

이와 함께 동문과의 인터뷰 역시 중요합니다.

 

대부분 선택사항이지만 인터뷰에 응하고, 그 짧은 시간 속에서 자신의 순수한 모습과 목표, 그리고 그 대학을 지원하는 분명한 이유와 열정을 보여준다면 당연히 이 지원자에 대해 좋은 평가가 입학사정위원회에 전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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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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