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of the Year 2016 단어(Words)로 되돌아 보는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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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of the Year 2016 단어(Words)로 되돌아 보는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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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of the Year 2016

단어(Words)로 되돌아 보는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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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2016년 한해를 돌아보는 시기이다.

때맞춰 지난 달 부터 사전을 발간하는 업체들에서 “올해의 단어”를 발표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하는 단어들을 통해서 2016년 한 해를 돌아보고자 한다.

 

#post-truth

가장 먼저 올해의 단어를 발표한 곳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의 옥스퍼드 사전(Oxford Living Dictionaries)이다.

 

16일(현지시간) 인터넷판 사전(www.oxforddictionaries.com)을 통해 올해의 단어로 포스트 트루스(post-truth)를 선정했다. 한국의 언론들은 포스트 트루스를 ‘탈진실’이라고 번역했는데, 옥스퍼드에서 발간하는 온라인 사전 옥스퍼드딕셔너리스닷컴에는 ‘포스트 트루스’를 형용사로 분류하고 “감정에 대한 호소나 개인적 신념이 객관적 사실들보다 여론 형성에 더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뜻하거나 그와 관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포스트’는 단순히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난 이후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덜 중요해진 시기를 가리키는 의미로 최근 더 많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옥스퍼드 사전은 포스트 트루스의 예문으로 “이런 포스트 트루스 정치의 시대에는 데이터의 체리피킹(성과만 취하는 것)과 뭐든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기가 쉽다(in this era of post-truth politics, it's easy to cherry-pick data and come to whatever conclusion you desire)”라는 문장을 넣었다.

 

옥스퍼드에 따르면 ‘포스트 트루스’는 1992년 세르비아 출신의 미국 희곡작가 스티브 테쉬흐(Steve Tesich)가 잡지 ‘네이션(The Nation)’에 쓴 에세이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그는 당시 이란 콘트라 스캔들(Iran-Contra scandal)과 걸프전(Gulf War)과 관련해 “우리는, 자유인으로서, 포스트 트루스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는 것을 자유의사로 결정했다”고 썼다. 이란 콘트라 스캔들은 중앙아메리카를 핵심 지역으로 간주하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니카라과의 좌익정부를 붕괴시키기 위해 이 지역의 반혁명세력인 콘트라에 정보, 무기, 보급품 등을 제공했던 사건이다.

 

그 후 2004년에 Ralph Keyes가 <The Post-truth Era>라는 책을 저술했고 2005년 미국의 코미디언 Stephen Colbert가 옥스포드 사전이 내린 정의와 유사한 뜻으로 대중화시켰다.

 

이후 올해 전세계를 뒤흔든 브렉시트(Brexit) 사태(영국의 EU 탈퇴)와 지난 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포스트 트루스의 사용 빈도가 20배 가량 증가했다. 포스트 트루스는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등 유력 언론들의 사설 제목에도 다수 등장하기도 했다.

 

캐스퍼 그래스월 옥스퍼드 사전 대표는 “고도의 정치·사회적 담론이 지배한 올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타당한 선택”이라며 “소셜미디어가 뉴스 원천으로 부상하고 기득권에서 나온 팩트를 향한 불신이 늘었음을 고려하면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단어 중 하나가 되도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옥스포드 사전 측은 “이 말은 이미 인터넷판 옥스퍼드 사전에 표제어로 올랐고 향후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올릴지 편집자들이 용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트루스 이외에 올해의 단어 후보에는 여러가지 단어들이 등장했는데 그 가운데 ‘대안 우파’(alt-right ; alternative right)가 눈길을 끈다. 이 단어는 주류 정치를 거부하며 의도적으로 논쟁거리를 온라인 매체를 통해 퍼뜨리는 극보수주의 집단을 뜻하는 말이다. 일각에서는 alt-right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활동하면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극우백인우월단체' KKK'보다 훨씬 더 큰 위험성을 내제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alt-right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이 백악관 고위직에 임명되면서 대안 우파, alt-right가 이제 인터넷 공간을 벗어나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새 트럼프 행정부에서 어떤 파급을 일으킬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옥스포드 사전이 제시한 올해의 단어들*

adulting, n. [mass noun] informal the practice of behaving in a way characteristic of a responsible adult, especially the accomplishment of mundane but necessary tasks.

 

alt-right, n. (in the US) 

an ideological grouping associated with extreme conservative or reactionary viewpoints, characterized by a rejection of mainstream politics and by the use of online media to disseminate deliberately controversial content. 

 

Brexiteer, n. 

British informal a person who is in favour of the United Kingdom withdrawing from the European Union.

 

chatbot, n. 

a computer program designed to simulate conversation with human users, especially over the Internet.

 

coulrophobia, n. [mass noun] 

rare extreme or irrational fear of clowns.

 

glass cliff,  n. 

used with reference to a situation in which a woman or member of a minority group ascends to a leadership position in challenging circumstances where the risk of failure is high.


hygge, n. [mass noun] 

a quality of cosiness and comfortable conviviality that engenders a feeling of contentment or well-being (regarded as a defining characteristic of Danish culture):

 

Latinx, n. (plural Latinxs or same) and adj. 

a person of Latin American origin or descent (used as a gender-neutral or non-binary alternative to Latino or Latina); relating to people of Latin American origin or descent (used as a gender-neutral or non-binary alternative to Latino or Latina).


woke, adj. (woker, wokest) 

US informal alert to injustice in society, especially racism. 

 

#xenophobia

미국 온라인 영어 사전 사이트인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은 올해의 단어로 외국인 혐오를 뜻하는 '제노포비아(xenophobia)'를 선정했다. 제노포비아는 '낯선 또는 낯선 사람'이라는 '제노스(xenos)'와 '공포'를 의미하는 '포보스(phobos)'라는 두 그리스어를 합친 말로, "외국인 또는 낯선 사람,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것"을 의미한다. 딕셔너리 닷컴에 따르면 영어 단어 형태로 최초로 출현한 것은 1800년대 말이라고 한다.

세계인들이 '제노포비아'를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날은 국민투표로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가 결정된 다음 날인 6월 24일로 이전보다 검색량이 938%나 폭등했다. 이후 영국에서 '증오범죄'(hate crime)가 증가하면서 7월에 '증오범죄' 검색량도 덩달아 치솟았다고 한다.

 

'제노포비아'의 검색 횟수는 다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직후인 6월 30일 급상승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6월 29일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이던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적 수사(修辭)는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 아닌 토착민주의(nativism) 또는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의 표본"이라고 비판했었다.

리즈 맥밀런 딕셔너리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유감스럽게도 세계적으로 '서로 다름'을 두려워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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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셔너리 닷컴이 홈페이지에서 전한 '제노포비아' 월간 검색 횟수 (출처 Dictionary.com) 

 

 

#Brexit

지난 2일 영국 콜린스사전(collinsdictionary.com)이 올해의 단어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선정했다.

 

콜린스사전에 따르면 브렉시트는 처음 등장한 2013년과 비교해 올해 사용량이 3400%가량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헬렌 뉴스테드 콜린스사전 편집장은 “1972년 워터게이트 이후 정치 신조어가 이만큼 주목 받기는 40년 만”이라며 “브렉시트는 파급력에서 워터게이트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브렉시트가 파생시킨 단어로는 브렉시트 후회를 ‘브리그렛’(Bregret),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와 앤절리나 졸리의 이혼을 일컫는 ‘브렉스피트’(Brexpitt), 캘리포니아 주의 독립을 뜻하는 칼렉시트(Calexit) 등이 있다.

 

브렉시트 외에 올해의 단어 톱10에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열광하는 현상인 트럼피즘(Trumpism), 행복지수 1위 국가인 덴마크의 소박한 생활방식을 뜻하는 휘게(Hygge), 전 세대에 비해 유약하고 방어적인 2010년대 청년을 의미하는 눈송이세대(snowflake generation), 1980년대 말 동성애자들 사이에 유행했던, 사람이나 물건에 대한 공개적 경멸을 나타내는 의미인 ‘스로 셰이드(throw shade)’ ,  젊은 남자들이 즐겨 먹는 인스턴트 식품을 일컫는 듀드푸드(Dude Food)   등 도 포함됐다.

 

*Top 10 Collins Words of the Year 2016*

Brexit : The withdrawal of the United Kingdom from the European Union

 

Hygge : A concept, originating in Denmark, of creating cosy and convivial atmospheres that promote wellbeing

 

mic drop : A theatrical gesture in which a person drops (or imitates the action of dropping) a hand-held microphone to the ground as the finale to a speech or performance

 

Trumpism : (1)the policies advocated by the US politician Donald Trump, especially those involving a rejection of the current political establishment and the vigorous pursuit of American national interests (2) a controversial or outrageous statement attributed to Donald Trump

 

throw shade : To make a public show of contempt for someone or something, often in a subtle or non-verbal manner

 

sharenting : The habitual use of social media to share news, images, etc of one’s children

 

snowflake generation : The young adults of the 2010s, viewed as being less resilient and more prone to taking offence than previous generations

 

dude food : Junk food such as hot dogs, burgers, etc considered particularly appealing to men

 

한편  미국 출판사 메리엄 웹스터는 29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까지 파시즘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다. 이것은 정말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서 "다른 단어를 선정할 수 있는 시간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언급하며 다른 단어를 더 많이 검색해달라는 호소에 나섰다. 

브렉시트와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가 대두되면서 1930년대 이후의 파시즘과의 역사적 유사점에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에 '파시스트'라는 비난이 잇따랐었다.

 

1828년부터 영어사전을 출판해온 메리엄 웹스터는 매년 12월 온라인 사전 검색 횟수 등을 바탕으로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고 있는데 영국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의 '올해의 단어'와 더불어 세태를 반영하는 용어로 매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10-12 09:39:50 에듀인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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