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그레셔널 어워드 (The Congressional Award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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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그레셔널 어워드 (The Congressional Award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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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그레셔널 어워드 (The Congressional Award Program)

 

미국식 전인교육(全人敎育)의 인증서, 연방의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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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명문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성적이 우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여러  개의 AP수업을 듣고, SAT나 ACT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하며, 다양한 과외활동과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다소 소홀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수상경력이다. 

대학 입학원서를 미리 볼 기회가 있다면 수상경력 기재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12학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받은 아너롤(Honor Roll)이나 AP 어워드 이외에는 딱히 쓸 내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수학경시대회나, 각종 운동 종목에서 차근차근 수상경력을 쌓아가는 학생들도 있고,  

많은 한인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대통령 자원봉사상(The President's Volunteer Service Award)을 받기 위해 적지않은 시간과 노력을 쏟기도 한다.

 

대통령 봉사상은 현직 대통령이 미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신분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 상은 순전히 자원봉사자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 시간’을 인증하고 있을 뿐 특별한 공적이나 공로를 표창하는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 ‘인증기관’이 되는 것도 ‘수상 자격’도 별로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7만여 개에 달하는 인증기관을 통해 매년 약 500만 명의 미국인들이 자신의 자원봉사 시간에 따라 등급별 ‘대통령 봉사상’을 수상하고 있다. 

 

극히 일부겠지만, 이 상이 대학입시에 큰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과대 포장을 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얻으려고 하는 한인 단체나 입시 학원 등이 있다는 이야기를 가끔씩 듣게 된다. 물론, 이 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15세 이하는 1년에 5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면 동상(Bronze)을 받을 수 있고, 100시간 이상을 하면 금상(Gold)을 받을 수 있다. 16세~25세의 청소년이 금상(Gold)을 받으려면 1년 동안 25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해야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대통령 봉사상은 오직 봉사활동을 한 ‘시간’만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연방의회상’에 비하면 수상이 훨씬 쉬운 편이다.

 

 

콩그레셔널 어워드란?  

 

‘연방의회상’,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글자 그대로 연방의회에서 주는 상이다. (사용 빈도를 감안해 ‘연방의회상’ 대신 ‘콩그레셔널 어워드’로 표기한다.)

 

1979년 미 연방의회가  "젊은이들의 진취성, 봉사정신 및 성취도를 인정"해 주는 콩그레셔널 어워드를 제정했다. 이것은 연방의회가 청소년들에게 수여하는 유일한 상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상은 대통령봉사상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순히 봉사 활동의 시간만을 기준으로 수여하는 상이 아니며, 대충 시간을 때우는 식의 잔꾀로는 절대로 받을 수 없는 상이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렵고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만 하면 된다.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모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13.5세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24세 생일까지 활동을 완료해야 한다.

 

콩그레셔널 어워드에는 인증서(Certificate)와 메달(Medal)의 두 카테고리가 있는데 도전자는 봉사활동 (Voluntary Public Service),  자기개발 (Personal Development) , 신체단련 (Physical Fitness), 탐험/탐사(Expedition/Exploration)  이렇게 4가지의 분야에서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각각 금·은·동 인증서 또는 금·은·동 메달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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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웹사이트(congressionalaward.org)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15달러의 수수료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신청하기 전에 했던 활동은 전혀 인정되지 않는다. 신청서를 접수하면 설정한 목표를 타임라인에 맞춰 이행하고 각 분야마다 활동한 기록을 남긴 후 검사원(Validator)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다. 

 

그 후 기록들을 관할 기관에 우편으로 보내면 약 2주 후에 제출한 서류를 받았는지 확인 연락이 온다. 서류 검사에는 4~6주의 시간이 걸린다. 학생들은 승인을 받았다거나 추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게 된다. 필요한 부분은 수정 또는 보완을 해서 한 단계를 끝마쳤다는 확인을 받아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 과정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을 도와주고 활동 사항에 대해 조언해 줄 수 있는 어드바이저와 학생이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확인해 주는 검사원(Validator)이 필요하다. 부모나 친척이 아닌 학교 교사, 코치, 봉사단체 담당자 등 제3자가 적합하다. 하지만, 새로운 검사원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지금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면 내가 얼마 만큼의 피아노를 배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다음,  그만큼 피아노를 배우고나서 피아노 학원 선생님에게 확인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간단한 에세이도 써야 하는데 목표를 잘 세웠다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먼저 목표를 설명하고, 어떤 활동을 통해서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를 설명하면 된다. 무엇을 배웠고 무슨 능력이 향상되었는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한 내용이 무엇인지를 적는다.

 

 

4가지 분야

 

콩그레셔널 어워드 프로그램의  4가지 분야는 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그리고  탐험 및 탐구다. 이 4가지 분야에 중점을 둔 교육 과정을 통해 균형 잡힌 젊은이로 성장하는 것. 바로 그것이 콩그레셔널 어워드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활동 (Voluntary Public Service)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는 것은 콩그레셔널 어워드 프로그램의 목적 중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사회적 감수성, 필요에 대한 인식, 결단력, 인내와 헌신을 필요로 한다. 자발적인 공공 봉사 활동은 급여나 보상 또는 학점 등과 관련없이 수행되어야 한다. 이슈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총 봉사 시간의 25%가 넘으면 안 되며, 학교에서 학점을 인정받은 활동은 제외된다. 

또 목표를 설정할 때는 지역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파악해야 한다. 특정 단체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에 도움을 주는 활동이어야 하므로 어떤 단체의 멤버로서 활동한 것은 인정되지 않는다. 

 

자기개발 (Personal Development)

 

자기개발 분야의 목적은 청소년들의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개인의 관심사와 사회 및  삶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젊은이들에게 자기개발 활동을 통해 새로운 관심사를 추구하거나 현재 진행 중인 관심사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을 요구한다. 예를 들어 요가 동작을 한 달에 최소 3개씩 배워서 중급까지 올라가고 몸과 마음이 좀 더 유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학원에서 요가 수업을 매주 한 번씩 받고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독학으로 여러 가지의 요가 동작을 익혔다면 목표를 이룬 것으로 인정받는다.

 

신체단련 (Physical Fitness)

 

신체적 행복은 콩그레셔널 어워드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다. 그 목적은 청소년들이 피트니스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청소년들에게 측정 가능한 체력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도록 도전한다. 

설정된 목표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못한 활동을 포함할 수도 있고, 예전부터 해오던 운동을 더 높은 수준으로 계속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신체 건강을 증진 시키기만 한다면 단체 운동과 개인 활동 모두가 허용된다. 단, 짐(Gym) 클래스는 허용되지 않으며, 목표는 수치화할 수 있는 분명한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배워 ‘10km를 1시간 안에 완주하겠다’는 식이다. 이 목표를 당설하기 위해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고 매주 토요일 달리기 연습을 하면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한다고 설명해야 한다. ‘더 건강해지겠다’와 같은 막연한 목표나 ‘농구팀의 주장이 되겠다’는 것처럼 타인의 결정이 필요한 목표는 적합하지 않다.

 

탐험/탐구 (Expedition/Exploration)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청소년들에게 탐험과 탐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준다. (Expedition과 Exploration의 차이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 단어가 없지만 내용상 탐험과 탐구로 구분하였다.) 탐험 또는 탐구의 목적은 모험심과 발견의 정신을 개발하는 것이어야 한다. 탐험 또는 탐구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완료하기 위해서는 자립심, 결단력, 협동심이 필요하다.

 

탐험은 일반적으로 캠핑, 하이킹 등의 야외 활동을 포함한 야외 여행이다. 이 활동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가정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짐 꾸리기와 장비 준비, 텐트 설치, 그리고 현대적인 편리함 없이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배우게 한다. 청소년들은 국립 공원에서 배낭 여행을 하거나 먼 지역에서 선사 시대 삶의 흔적을 찾는 동안 야생 동물 조사를 완료하는 것과 같은 과학적 연구를 그들의 실험에 포함시킬 수 있다. 참가자는 항상 안전에 유의하여야 하고 필요한 경우 성인과 상담해야 한다.

 

탐구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이다. 여기에는 농장 체험, 해외여행,  유적지를 방문 등 새로운 환경을 탐구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도전 과제에는 언어 장벽, 장거리 여행 또는 새로운 기술 습득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탐험/탐구는 자신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브라질에 있는 마나우스에 가서 카누를 타고 아마존을 탐험하겠다"와 같은 식이다. 예산을 세우고, 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여행 경비 모금을 하는 활동을 적어야 한다. 거창하게 해외로 갈 필요는 없다. 자전거 여행, 사막 캠핑, 종교나 문화가 다른 사람의 집에서 지내기, 목장에서 일하기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목표면 된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자연 탐험을 원하는 것인지,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 위한 것인지 등 탐험/탐구의 이유를 쓰고, 과정을 마쳤을 때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적는다. 써머 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학생이 직접 기획한 캠프가 아니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으며, 대학 탐방이나 인턴십 등도 적합하지 않다.

 

목표

 

전적으로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사한 활동이 결합될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종종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면서 "우산 같은 목표"(서로 연결되어 있거나 유사성을 갖는 활동)를 설정한다. 그러나 목표가 너무 광범위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반드시 기록책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즉, 가치 있고, 측정 가능하며, 도전적이고, 달성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어드바이저와 검사원(Validator)이 목표 설정 과정을 도와준다. 

 

 

수상요건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청소년들이 목표로 하는 인증서(Certificate) 또는 메달(Medal)의 수준에 따라 각 프로그램 영역에서 정해진 시간을 완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시간 이외에도 최소한 요구되는 월 활동 기간이 있다. 상을 받기 위해 단 기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봉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길러주기 위해 설정된 기준이다.  콩그레셔널 어워드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 분야에서 은메달을 받으려면  12개월에 거쳐서 총 2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표 참조>  꾸준한 참여도 수상 조건이지만 반드시 연이어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몇 개월 동안 활동을 하다가 잠시 쉬고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 활동 시간은 누적되기 때문에 동메달을 받은 후 은메달에 도전하면 5개월만 추가하면 된다. 또 단계를 하나씩 차례대로 밟을 필요는 없다. 동(Bronze) 인증서를 받고 금메달에 도전해도 된다.

 

 

<Certificate Le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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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l Le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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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콩그레셔널 어워드 골드 메달을 수상한 사람은 미국 전역에서 440명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116명이 골드 메달을 받았지만, 4천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감안하면 터무니 없이 작은 숫자다(18세 미만은 917만). 인구가 60만 명이 채 되지 않는 와이오밍주에서 65명이 수상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18세 미만 14만).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2천 4백만)는 고작 29명만이 골드 메달을 받았다(18세 미만 742만). 물론 51개 주에서 10개주는 2018년 콩그레셔널 어워드 골드메달 수상자를 아예 배출하지도 못했다. 이 상이 얼마나 희소가치가 있는 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희소가치만큼이나 수상자에 대한 평가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매년 6월이면 전국의 하원의원들이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 모여 금메달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한다. 콩그레셔널 어워드를 받는다면 당연히 대학입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자녀가 어떤 대학을 선택하든 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미 당신의 자녀는 덕, 체, 지를 겸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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