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 '지진' 무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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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 '지진' 무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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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safe than sorry"

 

지난 4일과 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진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 인근 지역에서 하루 간격으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LA 도심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인 인구 2만8천여 명의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천 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기고 건물 50채가 균열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지난 1999년 10월 규모 7.1 강진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며 재산 피해 규모로는 1994년 노스리지에서 일어난 규모 6.6 강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다. 

현재 리지크레스트의 전력과 수도시설은 대부분 복구된 상태지만, 파손된 건물과 도로 등이 원상복구되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A 한인타운은 물론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에서도 느껴진 20년만의 강진에 주민들은 혹시나 더 큰 지진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캘리포니아에서 20년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인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5일에는 규모 7.0 이상 강진이 다시 닥칠 확률이 6%라고 밝혔으나, 6일에는 규모 7.0 이상 강진 재발 가능성을 절반 수준인 3%로 낮춰 잡은 데 이어, 7일에는 다시 1%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지진이 캘리포니아주에 걸친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영향을 미쳐 이른바 '빅원(Big One)'으로 불리는 대지진이 닥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예측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샌안드레아스 단층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인 리지크레스트 북쪽 셜즈밸리가 샌안드레아스 단층과는 2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모 6.0 이상 강진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진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비를 잘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의 대피 요령'과 재난 용품을 모아둔 '비상키트'에 대해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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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관련된  5가지 오해 >

1. 지진이 일어나기에 앞서 반려동물이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가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

멀게는 수개월 전부터 짧게는 수 초 전까지 지진 발생 이전에 반려견이 크게 짖는 등 애완동물이 이상 행동을 보인다는 보고서는 200여 건이나 나와 있다.
그러나 USGS는 "장기간의 지진 데이터와 동물 관측 조사를 비교해본 결과 지진 발생과 특정 동물의 이상 행동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확신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2. 지진이 일어나면 무작정 출구로 달려가는 것이 최선은 아니다.

이번 강진의 진앙에 가까운 리지크레스트 주민들은 저녁 8시 19분에 일어난 지난 5일 규모 7.1의 강진 이후 여진이 이어질까 우려해 거리에서 밤을 지새운 사례가 많았다고 여러 언론들이 보도했다. 
USGS는 "출구 쪽으로 가는 것이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다. 큰 건물에서는 응급 상황에서 회전문이 부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지진 대비 훈련에서 배운 대로 튼튼한 가구 밑에서 '엎드리고 가리고 기다리는'(drop, cover and hold) 자세를 취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라고 권고했다.
운전 중이라면 도로변에 주차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좋다. 단, 고가도로 아래와 전력선 근처에 주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3. 영화에서처럼 땅이 쩍 갈라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USGS는 드웨인 존슨 주연의 영화 '샌안드레아스'에서 나온 장면에 대해 "할리우드 재난 영화에서는 등장하지만, 현실에서는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얕은 균열은 있을 수 있지만, 지진으로 단층이 눈에 보일 정도로 벌어지는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4. 지진으로 인해 캘리포니아가 세로로 쪼개진다?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길게 가르고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이반하면서 캘리포니아주 서부가 섬처럼 대양 쪽으로 떨어져 나갈 수 있다는 가설도 그저 가설일뿐 근거가 없다고 USGS는 지적했다. 다만, "태평양판(板)이 
북서쪽으로 매우 서서히 움직일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5. 지진과 날씨는 전혀 관계가 없다.

USGS는 "지표면의 날씨와 지진 사이에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진 날씨'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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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시  대피 요령>

1. 집이나 어떠한 건물이든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일어나면 튼튼한 테이블 등 신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곳의 밑으로 들어가 진동이 멎을 때까지 그 곳에 머무르도록 한다. 테이블 등을 찾을 수 없다면 방석이나 베개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실내의 코너로 이동하되 무너질 위험이 있는 벽의 곁이나 책장의 옆 등은 피해야 한다.

2. 유리창이나 유리로 된 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한다. 지진으로 깨어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유리 파편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또한 지진으로 흔들리면 서있기 힘들어 무엇이든 잡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벽에 기대는 사람이 많은데 벽은 오히려 무너질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벽에 기대서는 안 된다. 

3.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진동 중 일 때는 이곳 저곳으로 옮겨다니지 않도록 한다. 흔들림이 멈추었다 하더라도 당분간은 그 자리에 머물러 여진 여부 등 사태를 신중하게 관망하도록 한다. 

4. 실내에 있는 것이 두렵다 하더라도 서둘러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 실내보다 밖으로 나가는 것이 여진으로 인한 피해 발생을 방지하는 방법이지만 진동 중에는 밖으로 뛰어나가면 안 된다. 떨어지는 유리창이나 건축물 파편 등에 다칠 수 있다. 밖으로 나갈 때는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집 밖으로 나왔다면 높은 건물이나 나무, 가로등, 유틸리티 와이어 곁에서 멀리 떨어져 있도록 한다. 진동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는 무조건 공원이나 공터 등 넓은 공간에 머무르도록 한다. 지진으로 인한 사고는 대부분이 건물이나 나무 등이 무너지면서 입은 부상 때문이다. 

6. 운전 중에 지진을 만났다면 신속히 차를 길 옆으로 세운다. 이때도 나무나 건물, 송전탑 등의 옆은 피하는 것이 좋다. 차를 세울 때는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정차 시켜야 하며, 대피하는 사람과 긴급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을 비워 놓아야 한다.

7. 진동이 멈췄다 하더라도 지진의 흔적이 있었던 도로나 다리로는 다니지 않도록 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진으로 인한 내부의 파손으로 인해 붕괴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8. 실내에서 밖으로 나갈 때나 야외에서 이동할 때는 가방이나 손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9. 지진 후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와 전기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작은 흔들림이 느껴질 때나 진동이 멈췄을 때 사용 중인 가스레인지나 난로 등을 끄도록 한다. 단, 진동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기 차단기를 내려도 되지만 진동이 심하다면 안전한 곳에 대기하다 진동이 멈춘 후에 전기차단기를 내리고 대피하는 것이 좋다. 진동이 심할 때 자칫 가스 밸브와 전기 차단기를 내리려고 하다가 낙하물에 부상을 당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가스 밸브는 평소에 잠가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10. 극장이나 공연장,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했다면 안전 책임자 지시에 따라 행동하여야 한다. 만일, 화재가 발생했다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대피해야 한다.

11. 엘리베이터에서 지진을 느꼈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대피해야 한다. 만일,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면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지 말고 비상버튼을 누른 후 침착하게 인터폰으로 구조 요청을 한다.

12. 만약 산에 있을 때 지진이 느껴졌다면 산사태나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해안에서는 해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높은 곳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13.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지하 대피소로 피신하는 것은 더 위험한 방법이다. 전쟁이나 기타 다른 재난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기 위해 마련된 지하 대피소는 매몰의 위험이 있어 지진 대피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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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재난관리청(FEMA) 권장
‘필수 재난용품 키트’ (Basic disaster supplies kit)

1. 1인당 하루 1갤런씩 최소 3일 분량의 식수
2. 최소 3일 분량의 상하지 않는 음식 
3. 배터리 또는 자가발전이 가능한 NOAA 전용 라디오 
4. 손전등 
5. 응급의료품(First Aid Kit) 
6. 호루라기 
7. 마스크 
8. 물티슈 
9. 쓰레기봉투 
10. 렌치 혹은 플라이어 
11. 수동 캔 오프너 
12. 거주지 지역 지도 
13. 휴대폰, 충전기, 여분의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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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권장 "지진 대비 용품"

1. 각종 장비(스크루 드라이버, 플라이어, 망치, 렌치, 삽, 빗자루, 탈출 로프, 테이프) 
2. 발 전체를 보호할 수 있는 단단한 신발 
3. 두꺼운 장갑 
4. 초 
5. 방수성냥 
6. 칼 
7. 정원 등에서 쓰는 살수 호스 
8. 텐트 
9. 담요 또는 침낭 
10. 주요 약 
11. 안경 
12. 소화기 
13. 화장지 
14. 여분의 옷 
15. 비상금(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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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질국(USGS) 발표 "지진 대처법"

1. 걸려있는 액자, 선반이나 테이불 위의 물건들을 치우고, L자형 버팀대나 유연한 나일론 끈으로 가구를 벽에 고정시키는 등 집안 내부의 위험요소를 제거한다. 

2. 인명구조 방법을 익혀둔 뒤 지진 발생후 가족과 만날 장소 등을 미리 정하는 등 계획을 세운다.

3. 응급처치약, 식수, 비상금, 캔음식, 손전등, 가족용 서류 등 비상 용품을 항상 가정내 구비한다. 

4.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이 지진에 견뎌낼 힘이 있는지 살펴 고치도록 한다.

5. 지진이 날 경우 건물내에서는 몸을 낮추고(Drop) 밑으로 들어가서(Cover) 잡고 있어야(Hold On)하며, 건물밖에서는 건물이나 전선들로부터 멀리 떨어지되 위에서 떨어지는 파편에 주의해야 한다. 

6. 운전 중일 때는 고가도로 위나 아래, 다리 위나 아래, 터널 안, 전선, 가로등, 나무, 간판 밑에 정지하지 말고 지진의 진동이 멈출 때까지 차 안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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