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원격 생활 - (1)

에듀인포

belt-heung-hp.png

슬기로운 원격 생활 - (1)

관리자 0

1fdf3f3e748b50b63fe52cf2cb66f743_1594579635_3307.jpg
 

-       뉴 노멀 시대의 학교 생활과 미래의 교육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교실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우려해 캘리포니아주 산하 각 교육구를 포함한 미 전역에 장기 휴교령이 내려졌고, 사태가 장기화되자 원격 수업을 통한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교육이 시작됐다.
 

긴 봄방학을 끝내고 진행된 온라인 수업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사와 학부형들에게도 큰 혼란을 안겨주었다. 누구도가보지 않은 길의 선봉에서 교사들은 낯선 장비와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게 위해 진땀을 뺐고, 학생들은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 진행되는 수업에 몰입하기 위해 애를 쓰고 집안에서의 학습과 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자녀가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과제마저 제때 해내지 못하면서 맨날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울화통이 터졌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도 학사과정을 진행하는 것인 만큼 등교하는 것과 같은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참여해야만 한다. 선생님과의 소통, 교과 수업, 점심 식사 등 기존 학교에서의 모든 행위가 온라인으로 이뤄질 뿐 교과목 교사를 통한 학교 수업과 담임 교사를 통한 메시지 전달 등이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류의 생활양식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코로나 이후 도래할 미래에 새롭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번 여름 방학은 물론, 올 가을 새 학기도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하루 빨리 적응해야만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고 해도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을 기반으로 하는 교육은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다. 이번 호에서는 갑작스럽게 현실로 다가온 원격 수업에 대해 알아본다.

 

1fdf3f3e748b50b63fe52cf2cb66f743_1594579731_1484.png
 

(1) ‘실시간 쌍방향 수업 – ZOOM, 구글 행아웃 등의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화상 수업을 말한다. 동시에 이루어지는 수업 속에서 교사는 실시간으로 학생들과 수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 이러한 화상수업도구를 사용하기 위하여서는 대부분 계정 등의 가입이 필수라는 점에서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 접근이 어려울 수는 있다. 또한 노트북 등의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각 가정에 기기를 대여하는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 사실 스마트폰 정도만 있어도 수업은 가능하나 어린 학생들의 경우 이도 없는 경우도 많다.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의 경우 교과 시간 외에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에 학생들과의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데 시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2)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 학생들이 교사가 지정해 주는 녹화 강의, 학습 콘텐츠 등을 시청하고 관련한 학습내용을 수행하는 방식의 수업이다. 교사가 다양한 강의 콘텐츠를 선별하여 수업으로 구성하고, 이를 대상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양질의 컨텐츠를 찾아서 제공할 수 있는가, 앞으로의 시간을 모두 커버할 만큼의 컨텐츠가 있는가가 관건이다.

 

(3) ‘과제 수행 중심 수업- 교사가 학생들이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홈페이지 등에 제출하게 하는 수업이다. 과제를 확인하면서 자연스럽게 출석을 인정하고, 이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교사가 과제를 제시할 때에는컨텐츠 활용 중심 수업이나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병행할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학생들이 학습의 내재화에 이르기 가장 좋은 수업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연계성 없는 차시별 단순한 과제 제시로만 운영될 우려도 있다.

 

1fdf3f3e748b50b63fe52cf2cb66f743_1594579768_8977.png

 

(1)   교실과 같은 환경 - 집에서 학습하더라도 학교 교실과 동일한 환경을 마련해야 집중할 수 있다. 공부하는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인지, 책상과 컴퓨터는 어디에 놓을지, 소음 등 수업 방해 요인을 어떻게 차단할지 등을 신경 써야만 한다침대는 반드시 피하라!’ 침대는 잠자는 곳이다. 공부하는 곳과 잠자는 곳을 구분하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흐트러진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숙제를 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할 일을 다 마칠 때까지 깨어있을 수 있다. 하지만 침대에 앉아서 공부하고 숙제를 하다 보면 공부하다 말고 잠이 들기 쉽다. 또 밤에는 누워도 쉽게 잠들기 어려워진다.

 

(2)   기상 시간 유지 -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온라인 수업이 늦게 시작해 늦잠을 잘 수 있다고 해도 기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게 하자. 이는 나중에 오프라인으로 개학을 했을 때에도 정상적인 학업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늦잠 자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 자녀와 함께 아침을 만들어 먹으면서 가벼운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자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3)   숙제 목록 기록 - 매일 해야 할 중요한 공부와 숙제를 적어서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한다. 예를 들어 책상 앞이나 옷장 거울, 방문에 붙여 놓고 자녀가 오며 가면서 할 일을 마쳤는지 확인하고 끝낸 목록에는 체크하게 한다. 자녀는 해야 할 일을 마친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성취감을 갖는다.

 

(4)   개인 공간 - 온라인 수업을 듣는데 화면 뒤에서 세탁물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길 원하는 자녀는 없다. 자녀가 혼자 공부하고 숙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방해하지 말자. 자녀에게도 가능한 공부는 정해진 장소에서 할 것을 설명해준다. 자녀의 집중력도 높아진다.

 

(5)   쉬는 시간 -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수업이 시작됐다고 자녀가 온종일 닫힌 공간에서 공부만 할 수 없다. 특히, 저학년 자녀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2시간이면 끝날 온라인 수업을 3~4시간동안 붙잡고 있는 경우도 많다. 먼저 수업은 언제 시작할지, 과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중간휴식시간은 몇 분으로 할지 등의 온라인 수업 규칙을 함께 만들자. 잠시 컴퓨터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갖도록 한다.

 

1fdf3f3e748b50b63fe52cf2cb66f743_1594579806_2844.png 

본격적인 온라인 수업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목과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증상들의 가장 큰 원인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 나타나는 나쁜 자세와 습관에서 기인한다. 예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수업과 숙제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1)   모니터와 키보드 -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은 우선 모니터와 키보드를 잘 위치 시키는 것이다최근 많은 학생들이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노트북 컴퓨터는 모니터의 위치가 너무 낮다는 큰 단점이 있다. 노트북의 모니터는 책상 바로 위에 위치한 관계로 사용자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다. 8-10파운드에 달하는 머리를 거북이처럼 앞으로 내밀고 몇 시간씩 공부를 하다 보면 목과 어깨 근육들의 긴장도가 높아져서, 이로 인한 근육통이 발생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이를거북목증후군이라 하는데 목 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를 펴고 머리가 몸통 위에 오도록 고개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모니터의 위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컴퓨터용 모니터를 따로 구입하여 노트북 컴퓨터에 연결하도록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노트북 컴퓨터 아래에 책을 쌓거나 노트북 컴퓨터용 스탠드를 구입해 노트북 모니터의 위치를 높여주도록 하고, 무선 키보드를 이용하여 키보드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키보드의 높이와 팔꿈치가 수평이 되도록 하고 모니터와의 거리는 50cm(1.6ft)이상을 유지한다.

 

(2)   허리통증 -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바른 자세로 의자에 앉도록 한다. 오랫동안 앉아있기 위해서는 허리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양쪽 다리를 이용해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고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의자를 골라 허리를 받혀줘야 한다. 양쪽 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양 발바닥이 바닥에 잘 닫도록 의자 높이를 조절해주고, 만약 자녀의 키가 작아서 의자가 너무 높다면 발판을 마련해준다. 골반이 의자 뒤로 끝까지 붙여서 등받이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허리가 펴지도록 하는 것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하지만 의자가 너무 커서 골반이 등받이에 닫지 않는 경우 상체를 뒤로 기대고 고개는 앞으로 내밀어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많은 부모들이 허리와 등받이 사이에 쿠션을 받히곤 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작의 사이즈의 의자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1fdf3f3e748b50b63fe52cf2cb66f743_1594579880_5716.jpg
 

(3)   스트레칭 -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45-50 분 정도 지나면 의자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고 목과 허리에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의자가 아닌 소파 등에 기대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가급적이면 책상 의자에 앉아서 스마트 기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몇 시간 가량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1시간 이상을 연속해서 화면에 집중하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안구건조증은 거북목증후군과 함께 VDT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시기의 자녀(7~8)들은 특히 취약하므로 반드시 지도가 필요하다. 

 

 

, , , , , ,

0 Comments
Facebook Twitter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