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발보아 공원 한국관 입간판 디자인한 박세원씨
샌디에고 발보아 공원에 설립된 한국관의 입간판을 디자인한 박세원(Chera Park)씨
지난달 28일 샌디에고 발보아공원에 한국관이 개관했다. 2013년 하우스오브코리아(HOK) 건립 위원회가 설립되고, 2015년 샌디에고시에 건축개발계획서를 제출한 지 약 6년만에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완공까지 총 약 6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정부가 기부채납방식에 의해 소유권을 보유하고, HOK가 관리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보아 공원에 문을 연 한국관의 입간판은 현재 패서디나 아트센터에 재학중인 박세원(Chera Park, 사진)씨가 디자인했다.
풀러튼 써니힐스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현재 아트센터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박세원 씨는 교수님으로부터 한국의 빛나는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한국관’프로젝트에 입간판디자이너로 함께 참여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박세원씨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때는 재학중이라 살인적인 과제로 시간을 따로 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깐 망설이기도 했지만, 미국에서도 큰 공원중 하나인 발보아 파크에 한국관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데, 내가 디자인한 간판이 입구에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 보다 더 뜻깊은 일이 있을까하는 마음에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앞간판 디자인만 의뢰받았는데, 다행히도 관계자분들께서 시안으로 낸 3가지 안이 다 맘에 드신다고 하셔서 한국관 앞, 옆, 뒷 간판이 다 걸리게 되는 영광을 얻게되었습니다. 한국의 정과 따뜻함을 표현하는데 포인트를 두어 작업했으며 특히, 옆과 뒷간판은 우리 건축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단청이 엿보일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함께 작업하신 분들이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 이셨기에 9개월이 넘는 짧지 않은 작업 기간동안 학생인 저로서는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