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투명 책가방’ 의무화 물류난으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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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투명 책가방’ 의무화 물류난으로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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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일까지 물량 확보 실패…가방 검사·교직원 총기 소지 등 추가조치 나서


교내 총격 방지를 위한 조지아주 교육청의 '투명 책가방' 의무화 조치가 물류대란으로 인해 시행도 못 하고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29일 현지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의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은 8월 새 학기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투명 책가방 의무화 조치를 일단 보류한다고 밝혔다.


투명 책가방(clear backpack)은 투명한 비닐로 만들어져 있어 가방을 열지 않고도 내용물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교육청은 당초 11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전교생에게 투명 책가방을 배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전역의 물류난으로 인해 개학일까지 5만2천 개의 가방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모시즈 비슬리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감은 "8월 개학일에 학생들이 일반 책가방을 메고 와도 등교를 금지하지 않겠다"며 "학부모들이 개인적으로 투명 책가방을 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12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전교생에게 투명 책가방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24일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사건의 여파로 결정됐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 퍼진 물류대란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코로나 사태, 미국 노동시장의 인력 부족, 운임 상승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물류 운반이 지연되고 있다.


조지아주 현지 교육청은 교내 총기사건 방지를 위한 추가조치에 나섰다. 비슬리 교육감은 "클레이턴 카운티 교육청 소속 학교는 모든 학생의 책가방 검사를 시행할 것"이며 "학생들은 책가방을 보관함에 넣어두고 수업 중에는 꺼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헨리 카운티 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일반 시민을 교실 감시원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캅 카운티 교육청은 이달 초 교직원 일부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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