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7-일레븐에 폭도들 약탈극 ‘충격'
지난 15일 자정이 넘은 시각 하버 게이트웨이의 세븐 일레븐 매장이 폭도들에게 약탈을 당하고 있는 모습. [LAPD 제공]
- 하버 게이트웨이 지역 진열대 부수고 난동
사우스 LA 하버 게이트웨이의 세븐 일레븐 매장에 지난 15일 오전 12시45분께 갑자기 들이닥쳐 약탈, 기물 파손 등 난동을 부린 폭도들에게 수배령이 내려졌다.
LA 경찰국(LAPD)은 18일 피해를 당한 세븐 일레븐 매장의 보안 카메라에 찍힌 비디오 영상을 공개하고 용의자들을 절도, 약탈 및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하버 게이트웨이의 피게로라 스트릿과 엘세건도 블러버드 세븐 일레븐 매장 앞 거리를 장악한 폭도들이 순식 간에 매장 안으로 몰려들어가 진열대에 있던 과자와 캔디, 음료들을 끌어내리는 모습이 적나라게 공개됐다. 또, 이들 중 적어도 2명은 매장 카운터를 뛰어넘어 진열된 물품들을 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세븐 일레븐 직원들은 공포에 떨며 뒷편 룸에 숨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폭도들이 최근 LA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스트릿 테이크오버’(Street Takeover) 불법행위를 벌였다가 이 세븐 일레븐 매장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도로들을 점거, 불법 레이싱과 폭주 운전 등을 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폭죽을 터트리고 인근 매장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LAPD는 이들이 약탈을 저지른 후 매장을 나와 인근 110번 프리웨이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하며 5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비디오에 찍힌 용의자들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