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PASSION" 의 의미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항상 궁금해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다름 아닌 '패션'(passion)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말로 굳이 번역한다면 '열정'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 패션이란 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명문대일수록 패션을 가진 지원자를 높이 평가한다고 하는 것 때문에 혼란이 가중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강조하는 패션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예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이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재학생들 가운데 패션이란 것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이를 대학 지원서에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학부모들 역시 패션을, 어떤 의식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이를 실행하는 것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패션이라는 것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어떤 것에 대한 확실한 동기와 참여, 그리고 지적인 관심이 어우러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에서 강조하는 패션이란 학문적인 것과 함께 그 외의 과외 활동에서의 분명한 목표를 연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좀 더 입학사정관이 평가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학생 스스로가 자발적인 동기와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그 일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어떤 성과를 거두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한가지 분명히 존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보고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어떻게,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학생 자신에게 중요했는지"가 분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것들을 입학사정관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많은 학생들은 에세이를 쓸 때, 스스로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무엇을 했다는 식으로 글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 보다는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이 해온 것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동기와 시간, 그리고 성과가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가 제출한 지원서 내용만으로도 이 지원자의 패션이 가식적인 것인지, 진실된 것인지를 금방 구별해 냅니다. 또한 고등학교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이를 구별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특히, 17세 정도에 불과한 학생이 어떤 대단한 패션을 가지고 모두가 놀랄 정도의 큰 결실을 맺는다는 것 자체가 사실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대학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입학사정관들이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지원자가 자신의 순수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지, 입학사정관들이 바라는 모습이나 답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패션은 금방 표가 납니다. 그러나 대단한 것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재미를 갖고 오랜 시간을 할애하며 그것에 녹아든 모습이라면, 그것이 바로, 10대 학생들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855)466-2783
Vol.63-0318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