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학과 리버럴 아츠 칼리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그 학부모들을 보면 전반적인 흐름이 종합대학(University)로 흘러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수적으로나 지명도 등에서 볼 때 종합대학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탓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국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의 대학이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종합 대학이고, 다른 하나는 기본 학문에 중점을 둔 리버럴 아츠 칼리지(Liberal Arts College)입니다.
두 유형의 차이점을 설명한다면 종합대학은 캠퍼스가 크고, 재학생도 많습니다. 그리고 전공분야가 다양하며, 석사 및 박사 학위 과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매우 다양한 학생 활동들이 벌어지는 것도 종합 대학의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클래스당 수강생 수가 많고, 많은 강의들이 교수 대신 조교에 의해 진행되는데 교수들은 연구 쪽에 많은 시간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곧 종합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대학원 진학을 위한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인문 등 기초 학문 분야의 전공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캠퍼스가 상대적으로 작고, 매년 선발하는 신입생 수도 적습니다.
강의는 대부분 교수들에 의해 직접 진행되고, 클래스당 학생수가 적다 보니 수업은 주입식이 아닌 교수와 학생의 토론식으로 진행됩니다. 때문에 수업 자체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학생 수가 적다 보니 대학이 학생 관리 측면에서 훨씬 적극적입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고 특히 두 타입의 대학을 비교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개인적인 성격을 잘 분석하는 것을 빼놓아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두 타입의 대학들을 잘 비교해 보면서 자신의 공부 스타일이나 성격이 어느 쪽에 잘 맞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하는데, 보다 조직적인 학업과 교수와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 원하는 공부의 질을 높이고 싶거나, 토론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종합대학에 비해 학비도 비싸고, 보조 프로그램이 적은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판단으로 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단단한 재정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학사과정인 만큼 두 타입의 대학들을 잘 살펴보고 양쪽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좋은 입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몇몇 대학에만 시선을 집중하다 보면 그에 못지 않은 대학들을 놓쳐 버릴 수 있는 만큼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다른 유형의 대학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기대와 목표에 충족된다면 당연히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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