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자가 해야 할 것들
대기자가 해야 할 것들
이제 봄이 되면 정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가 시작될 것입니다.
합격이란 낭보를 받은 지원자들은 그간의 노고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며 기뻐할 것이고, 반대로 불합격이 된 지원자들은 큰 실망과 함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소위 '웨이팅 리스트'란 대기자 명단으로 분류된 지원자들은 오히려 복잡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분명 불합격이 아니고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대학에 따라 추가 합격자를 결정하는 것이 상당히 늦어질 수도 있어 무작정 그 결과를 기다리는 것 역시 올바른 입시 전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대기자로 된 지원자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궁금해 집니다.
우선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해야 할 것은 대기 통보를 받았을 경우 이를 받아 들일 것인지를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그 대학이 자신의 꿈꾸던 대학으로 꼭 입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대학에 대기자로 남아 있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 뒤 나머지 대학들의 결과를 모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합격한 대학들 중에 제1 지망은 아니더라도 그에 못지 않은 대학이 있다면 차선으로 그 대학의 합격을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대신 대학에서 보내온 학비 지원 내용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실과 비교하는 것을 빼놓아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자신의 실력만 믿고 명문대에만 지원서를 제출했다가 한 두 곳에서 대기자로 걸리고, 나머지는 불합격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매년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때는 일단 대기자 수락 의사를 대학에 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 뒤 여러 방향의 진로를 모색해야 하는데, 롤링 어드미션제를 택하고 있는 대학으로의 입학에서부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 후 편입이란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올랐어도 분명한 것은 12학년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 성적이 향상됐거나 다른 부분에서 자신의 성취도를 알릴 수 있는 것들이 생겼을 경우 이를 대학에 알려주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대학에서 추가 합격자를 얼마나 선발할 것인가는 모든 대기자들에게 가장 궁금한 사항이지만, 이를 알기 위해 대학에 자주 연락을 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대신 대기자 풀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관해서 문의해 보는 것은 괜찮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몇 번째 대기자인지를 알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는데 오히려 현실적인 감각을 새롭게 해 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기자 명단에 오른 지원자는 일단 대기 여부를 결정한 뒤 다른 대학들 가운데 가장 자신이 잘 어울리는 대학을 골라 입학 과정을 밟아가는 정상적인 루트를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추가 합격이란 행운을 얻게 됐다면 신속하게 그 대학의 입학 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한 뒤 그 대학으로 방향을 바꾸면 됩니다. 물론 통보가 늦을 경우, 2차 또는 대안으로 입학을 결정한 대학에 보낸 디파짓은 돌려받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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