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 살펴본 내신 관리 요령(1)
고등학교 학생을 만나면 나눌 이야기거리가 정말 한 보따리다.
고등학교 선택, 교과 과정 정하기, 특별 활동 시간 분배, 리더쉽 키우기, 캐릭터 성장, SAT, ACT, AP, SAT-Sub, 대학 수업, 여름 프로그램, 과외, 파트타임 일자리, 봉사활동, 나의 가족 또는 자라온 나의 배경 돌아보기,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서 나를 돌아보기, 대학 선정/방문, 대입 원서, 조기입학원서, 에세이… 그리고 내신 관리까지. 그러나 학교 성적이 낮아 고민하는 아이에겐 이 모든 이야기가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내신이 그만큼 중요한데, 내신 성적을 저하시키는 요인들을 유형별로 이야기 해볼까한다.
가 유형)
올 A학점에 B학점이 1-2개 있는 학생들에게 발견되는 유형
* 운 나쁘게 악명 높은 교사의 수업을 듣게 된 유형
그 교사가 악명을 높이 떨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과제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주는 경우도 있고, 시험이 과제보다 월등히 어려운 경우, 연구 리포트 점수를 너무 짜게 주는 경우, 수업 강의를 성의 있게 하지 않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내 정보력이 약했든, 아니면 운이 없었든, 결국 악명 높은 교사의 수업을 듣게 된 경우, 성적 관리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가 있을 수 있다.
* 조언: 어려운 선생님 수업에서 과제나 주제에 대한 내 이해력은 충분한 것 같은데 시험이나 실험 리포트에서 점수를 낮게 받는다면 정보력을 발휘할 때다. 가장 기본적인 해결방법은 교사에게 내 공부법을 설명하고 문제점을 조언 받는 방법이 있다. 만약 학생의 이런 접근에 호의적이지 않은 교사라면 주위 성공 사례를 물색해 보자. 분명 이 와중에서도 A학점을 받는 친구가 있을 것이다. 친구에게 조언을 받아 내 공부법에 오류가 있는지 대조해보자. 하지만 만약 어떤 이유(교사의 지도가 이해가 가지 않았거나, 내가 스스로 이해하지 못했거나)로 과목, 주제에 대한 내 이해도가 낮아,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주저말고 Tutor나 합업 도움을 찾아 이해를 높이는 게 답이다.
* 특정 과목에 유독 기초가 약한 유형 :
'나는 이과쪽 머리다, (또는)문과쪽 머리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예를 들어 모든 공부를 다 잘하는데 수학 과목만 늘 고전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 그 학생은 자신의 지난 경험을 미뤄, 늘 '자신은 수학에 정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이미 질 생각으로 수업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또 이런 학생들은 '나는 수학은 정말 안 되나봐. 뭐.. 괜찮아. 어차피 이과쪽 공부할 것도 아닌데' 라고 일종의 자기 체면을 걸어 놓은 경우가 종종 있다.
* 조언 : 이과를 전공하든 문과를 전공하든 고등학교 웬만한 모든 수업은 결국 대학에서 교양과목으로 다시금 공부해야 할 과목들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결국 고등학교에서는 이과, 문과 나눠서 편식해 공부할 수 없는게 팩트다. 만약 특정 과목에 유독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이전에 배웠던 내용들도 의도적으로 기억에서 지웠을 가능성이 크다. 즉 성적 저하가 (특히 수학/과학 쪽이라면) 기초지식에서부터 온 거라면 Tutor나 학업 도움을 받는 게 마땅하다. 주말이나 방학 같은 여가 시간을 이용해 밀린 학업 도움을 받아 자신감을 회복하기 바란다.
* 과외활동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유형 :
학업 공부외 참여하는 다양한 과외활동으로 바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발란스. 주어진대로 모두 내 스케줄어 넣을 수는 없다. 이 모든 바쁜 스케줄과 과제들을 소화하려면 효율성, 집중력, 체력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되어야 할 것이다.
* 조언: 중요한 일들과 급한 일들을 내 하루 일과에 효율적으로 짜넣는 연습이 필요하다. 중요한 일들만 하다보면 급한 일들이 누락 되고, 급한 일들만 하다보면 중요한 일들이 누락된다. 이 두 가지의 밸런스를 스케줄 하는 것도 능력이고, 훗날 업무 매니지먼트 능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집중력 (또는 멘탈)이 약해지면, 했던 일을 또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수업시간에 바로 외울 수 있을 것은 바로 외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집에가서 공부할 때 한 번, 과제할 때 한 번, 시험 준비할 때 한 번 공부할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집중력을 발휘할 때다. 마지막은 체력인데, 튼튼한 신체적 체력이 갖춰져야 극심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 만약 몸이 피로를 먼저 느낀다면, 정신력은 오래 버티기 힘들다. 만약 스스로 스케줄 관리와 공부 관리를 못하거나 힘들어한다면 교육 전문가에게 상담과 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나 유형)
A학점 반, B학점 반으로 양분화되는 학생들에게 발견되는 유형
* 고급 수업 선택 조절에 실패한 유형 :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 내 능력과 상대를 냉정히 판단해 경기하는 완력조절은 고급 수업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의욕이 앞서 내가 준비되지 않은 (감당하기 힘든) 고급(AP, IB)수업들을 너무 많이 이수해 내 의지와 노력이 좋은 결과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 조언: 제일 중요한 건 내가 고급 수업 몇 개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A학점 받아낼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는 일이다. 내 의지, 체력, 시간, 기초, 독해능력, 수학 능력 등은 물론 문제가 생길 때 도움을 받을 학습 조력자(형제나 부모가 되기도 하고 친구나 학교 내에서 받을 수 있는 튜터나 학원이 될 수 있다)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정보력도 결정적인 성공요인이 될 수 있다. 같은 학교 선후배들 중 고급 수업과 담당 선생님을 경험해 본 지인들에게 수업의 난이도와 필요한 준비들을 꼼꼼히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역 교육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교육 전문가와 상담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젠 주말 같은 여가 시간들을 할애해서 학업 도움을 받는 게 좋겠다.
Wonna Kim/ Elite Prep Irvine (Northwood & Newport Beach) wonna.kim@elitepre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