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공감 능력이 부족할 땐 ‘책’과 ‘대화’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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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공감 능력이 부족할 땐 ‘책’과 ‘대화’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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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자녀가 무언가 잘못했을 때 자녀들에게 즉각적인 사과를 받아내고 싶어하지만 자녀들이 고분고분할 리가 없다. 마침내 자녀가 모기같은 소리로 죄송해요라고 말하게 되더라도 부모가 원하는 공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CNN의 캘리 윌러스는 잘못을 저지른 자녀가 또다시 나쁜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모가 관찰해야 할 항목은 바로 공감 능력이라고 말한다.

 

에듀케이션 뉴스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이 최근 이 대학 신입생 1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 대학 신입생들의 공감 능력이 30년 전 보다 40%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간도서 ‘Unselfie: 왜 공감 있는 어린이가 이기적인 세상에서 성공하는가의 저자이며 교육 심리학자이기도 한 미셸 보바는 500명 이상의 어린이들과의 인터뷰 결과와 수십 년간의 연구를 통해 "너무도 강한 학업적 성취의 강조와 너무나 약한 사회 정서적 발달의 불균형이 공감 능력의 부족을 가져온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폭력과 비인간화가 난무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해결 방법을 찾기가 예전보다 더 쉽지 않다.

 

워싱턴 포스트의 에미미 조이스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책을 통해 부모들은 자녀들이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설명해 줄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설명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책의 주인공들을 통해 공감적인 이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책을 큰 소리로 읽어주고 함께 대화를 나눔으로써 공감 능력뿐만 아니라 이해 능력, 어휘, 독서 전략, 그리고 정서적인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시카 알렉산더는 그녀의 저서 덴마크 육아법: 자신감 있는 아이를 키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에서 덴마크의 가정과 학교에서 아이들의 공감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덴마크 교육 시스템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아이들의 공감 능력 교육이 수학이나 문학만큼 중요하게 고려된다. 공감 능력이 사회적 연결의 중심이며 그러한 관계 형성이 행복감의 중요한 요소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한 첫날부터 “Klassen 수업 시간을 갖게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이 “Klassen 수업 시간에는 학생이 각자 갖고 있는 고민과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다. 더 이상 의논할 문제가 없을 때에는 모두가 함께 편안하게 휴식하며 논다.

 

친구들과 뛰어놀고 부모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대신 휴대폰이나 컴퓨터 등의 전자 기기로 대화하는데 점점 익숙해지는 생활, 묻지마 범죄와 폭력, 테러가 난무하는 현대 시대에서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자녀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은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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