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교육청, 개학 앞두고 대규모 교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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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육청, 개학 앞두고 대규모 교직원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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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CBS 시카고)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구가 새학기 개학을 며칠 앞두고 또다시 대규모 교직원 해고 조치를 발표했다.

CBS 시카고에 따르면, 시카고 교육구(Chicago Public Schools)는 일리노이주의 교육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교사 356(, 중등학교 240, 고등학교 116)과 교육구 교직원 600명 등 약 1,000명에 가까운 인원을 해고 조치할 예정이다.

 

교육구는 결원이 발생한 500명은 학사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충원할 예정이며 이번에 해고 대상이 된 교사들도 신규 채용에 다시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카고 교육구는 뉴욕, LA 통합 교육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학군으로 2014~2015년 기준, 660개 학교에 약 39 7천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교사 2 2천여 명, 교직원 3 7천 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교육구의 연간 예산은 약 57억 달러에 이른다.

 

공화당 소속의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시카고 교육구 예산 문제를 놓고 교육구 운영의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민주당 소속 람 이매뉴얼 시장과 대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너 주지사는 교육구 측에 적정 교육 예산 지급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예산 편성시 2 5천만 달러 규모의 포괄 보조금(상세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보조금) 항목 삭제, 최소 예산 규정의 해제, 막대한 규모의 교원 연금 적자에 대한 고려 배제 등을 내걸었다

 

일리노이주 의회와 주지사가 새로운 예산 편성안에 합의하기 전까지는 현재 시카고 교육구의 어떤 공립학교도 주 예산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을 앞둔 교육구 소속 공립학교들이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와 민주당이 장악한 주 의회의 갈등으로 인해 학교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카고 교육구는 2011년 이후로 공교육 개혁과 시 재정 위기 등의 명분으로 운영 실적이 부진한 학교를 폐쇄 또는 통합해 왔으며 매년 1~2천 명에 달하는 교직원 감원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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