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보충 수업일정 결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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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SD, 보충 수업일정 결국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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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으로 학습시간 4일 보충, 겨울·봄방학에 각각 이틀씩


- 교사노조 시간·비용낭비 반대


LA 통합교육구(LAUSD)가 코로나 팬데믹 동안 교육이 뒤쳐진 학생들의 학습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마련한 총 4일의 추가 수업일 일정이 교사노조의 반대로 인해 변경됐다.


28일 LAUSD는 10월19일, 12월7일, 3월15일, 4월19일 등 네 번의 수요일로 예정됐던 2022-2023 학년도의 4일 추가 수업일을 겨울방학과 봄방학 시작 전에 각각 2일씩 시행하기로 기존 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보충 수업일은 오는 12월 19일, 20일 이틀과 4월 3일, 4일로 대체됐다. 해당 교육을 참여할지는 학생들의 선택사항이다.


LAUSD의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학생들은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학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4일간의 보충 수업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보충 수업일 동안 학생들은 1대1 수업 또는 소규모 그룹 수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LAUSD의 보충 수업일 변경은 오는 10월19일 첫 보충 수업일을 앞두고 교사노조(UTLA) 측에서 보이콧을 진행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AUSD 소속 학교들에 근무하는 교사들 대부분이 보충 수업일에 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자 보충 수업일을 진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판단에서 LAUSD가 긴급하게 일정을 바꾼 것이다.


UTLA 측은 “보충 수업일은 시간과 비용 낭비”라며 LAUSD 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LAUSD는 앞서 보충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1억2,200만 달러를 투입했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 교육도 시행했다.


향후 LAUSD는 UTLA 측과 보충 수업일과 관련한 추가 협상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는 재학 중인 학생들 절반 가까이 팬데믹 동안 만성적인 결석을 한 것으로 집계돼 골치를 앓고 있다. 2021-2022학년도 동안 3월 중순 기준 20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결석해 만성적인 결석률이 46%에 달했다.


LAUSD의 팬데믹 이전 3년 평균 만성 결석률은 약 19%로, LAUSD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만성 결석률이 높았다다, 하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팬데믹 이후 만성 결석률은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LAUSD 측은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교육 격차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라틴계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이 각각 57%, 49%로 측정돼 인종별 교육 격차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노숙하는 학생들도 부쩍 늘어나 이들의 만성적인 결석률은 68%로 알려졌다.


LAUSD의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학생들의 만성적인 결석률은 LAUSD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라면서 “학생들이 교실에 오지 않는다면, 학생들은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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