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에게 배우는 경영의 기술
조조는 중국의 역사 인물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사람의 하나로 꼽힌다.
전쟁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고, 천자를 내세워 제후를 호령했으며, 한나라 조정의 권력을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철두철미한 성격과 탁월한 인재 등용 및 뛰어난 능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또 조조는 병서에 인재 기용과 군사 배치 및 부대 관리, 적에 대한 분석을 기록하여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완벽하게 마련했다.
고위관료 집안에서 태어난 조조는 유리한 조건을 활용해 관계망을 넓혀가며 자신에게 충성하는 성실한 인재를 육성하고 남들보다 우월한 조건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천하를 다투는 기반을 다졌다.
백성이 기아와 전란으로 고통받던 시기, 둔전제를 실시하여 백성을 배고픔에서 벗어나게 하고, 풍족한 군량을 확보했다.
조조는 인재를 끔찍이 아꼈던 만큼 인재 등용에서 항상 신의 한수를 보여주었다. 특히 다양화된 인재관리모델을 통해 조조의 군대는 큰 활력을 얻었다.
천하를 손에 쥐고 싶다면 먼저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쟁사에서 교만한 자는 항상 패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면 직원의 사기부터 높여라.
조조는 천자의 이름을 등에 업고 자신의 계획을 실천해나갔다. 천자의 비호 없이 자신만의 힘으로 일을 추진했다면 빠른 시간 내에 민심을 얻거나 인재를 확보하여 북방통일의 꿈을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천자를 받든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든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다.
조조는 하나라도 잘하는 것이 있으면 인재로 쓴다는 원칙을 우선시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삼국 중 조조가 가장 많은 인재를 거느린 이유를 알 수 있다. 조조의 진영의 인재들은 저마다 개성과 품성이 달랐지만 그것으로 인해 능력이 저평가되지 않았다.
조조에게 등용된 인재들을 보면 만능인 사람은 없었다. 공을 세우면 상을 아끼지 않고, 과거에 연연하지 않았기에 조조의 인재풀은 항상 뛰어난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는 성 하나를 쟁취하는 것보다 뛰어난 인재 한 명을 얻는 것이 더 큰 이득을 가져온다고 확신했다.
조조는 공개채용을 반포하여 당시 수많은 재사와, 책략가와 장소를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인재를 얻으면 만사가 흥하고, 인재를 잃으면 만사에 패한다고 했다. 기업도 마찬가지니 무엇보다 인재 관리를 중요시해야 한다.
이끌기 어려운 병사는 없다. 다만 뛰어난 리더가 없을 뿐이다. 열세에 처했던 조조는 인재를 소중하게 여기고, 능력을 중시하고 자기 사람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도대전에서 강력한 원소의 부대를 격파했다.
조조는 인재란 키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인재 등용시, 부하의 장점을 파악하고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조조의 부하들을 보면 처음부터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력을 키워나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교육에 힘썼던 조조를 보면 확실히 범상한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현대사회 역시 인재들로 넘쳐나지만 아직 부각되지 않은 숨은 인재가 더 많다. 리더가 발굴해주면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재목들이다.
리더는 모름지기 인재를 알아보고 적소에 등용할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리더가 기업을 운영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해진다.
상황이 나빠졌을 때 먼저 나서서 책임지는 리더는 많지 않다. 리더라면 부하를 이끌고 전진해야 하고, 넓은 도량과 포용력도 지녀야 한다. 인재등용의 목적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위기에 담대하고 인재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이다. 배신한 위종을 재등용한것이 알려지면서 천하의 인재들이 조조에게 모여 들었고, 위종은 다시는 배신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았다.
리더라면 역지사지의 태도로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리더로서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다른 이들을 위해 출구를 마련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지도자를 만난 직원들이야말로 열정을 가지고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법이다.
조조를 통해 리더의 인재 등용과 관리 방법을 배운다면 뛰어난 인재를 성공적으로 영입하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관리자라면 조조의 인재등용법을 배워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조조에게 기업 경영관리의 성공 노하우를 배워 실천하여 자신과 기업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