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하지 않으면 안 될 50가지 (1)
저자는 '인생은 40대부터가 진짜 인생이다!'라고 말한다.
20대와 30대는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실천할 수 없었다. 설령 하더라도, 그 선택의 폭이 좁다. 그러나 40대에 들어서는 수많은 도전을 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인생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40대는 '제 2의 청춘'이며, 새로운 삶의 첫 번째 청춘이다. 저자는 40대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도전하는 것일까?
2017년 12월 26일, 나는 40세가 되기 며칠 전에 이 책을 읽었다. 30대 후반, 그리고 40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칼럼을 쓰며, 김병완 저자의 책을 소개한다. 저자가 열거한 50가지 중에서 내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내 마음을 정리해서 지면에 옮겨 보겠다.
1. 책 1권을 출간하라!
사람은 누구든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보통은 카페, 블로그, SNS 등에 짧게 글을 쓰지만, 그런 내공이 모이면 책을 써 내기도 한다. 이는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어차피 쓸 것이라면 노년에 쓰는 것이 아니라, 눈도 잘 보이고 체력도 좋은 중년에 써 보면 어떨까?
나도 40대에 책을 썼다. 40세가 되던 2018년 1월,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를 출판했다. 내친김에 그해 7월에도 책을 출판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별히 전문 작가가 아니어도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올해 3번째 책을 출판할 예정이다. 책을 꼭 잘 써야 할까? 그냥 써 보면 어떨까? 써 봐라. 은근히 재미있다.
2. 혼자서 2박 3일 자동차 여행을 떠나라!
아무 목적도 없이 3일이나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마 이 책의 저자는 해 보았을 것 같다. 괜히 부럽다. 나도 한 번은 해 보고 싶다.
3. 식스팩 복근을 만들어라!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식스팩에 도전 중이다. 내 배는, 아직 포동포동이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고, 올해는 완성하고 싶다.
4. 싸구려를 버리고 명품을 하나 소유해 보자!
나는 필리핀에서 선교하는 목사이기 때문인지, 아직까지 명품에는 별 마음이 없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40대 독자는 한 번 시도해 보면 어떨지?
5. 평생 현역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지금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평생 현역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복일지도 모르겠다. 현역에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력적인 인생일 것이다. 한 번 생각보고, 도전해 볼 일이다.
6.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라!
목사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니 하나 밖에 없는 인생이 '짐'이 되고, 고통이 되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내가 가장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인생 외에, 어떤 인생도 살고 싶지 않다.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도전하면 어떨까? 더 늦기 전에 시작하자. 작게라도 시작해 보자.
7. 세상적인 거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위대한 거장 중에서 자신을 갈고 닦는데 게으른 사람은 1명도 없다.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거장들을 책 속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위대한 매개체이기도 하다.
8.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직업을 가져 보자!
이제는 멀티 시대다. 과거에는 한 분야에 깊은 사람이 필요했지만, 이제 세상은 멀티에 강한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도 선교하는 목사에서 책을 쓰는 작가로, 이제는 어설프지만 칼럼리스트에 도전하고 있다.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 사는 것은 어쩌면 지루할 일이다. 당신 안에 여러 가지 놀라운 장점들이 있다. 묵히면 아깝지 않은가? 재미있게 살아 보자!
40대는 인생의 클라이맥스다. 도전하고, 혁신하고,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가장 찬란한 인생의 절정기다. 어서, 다채롭고 위대한 인생을 도전하자!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