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스토리 있는 한 권의 책이다. > (2)

윤필립 칼럼

< 인생은 스토리 있는 한 권의 책이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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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스튜어트는 주부의 일상을 비즈니스로 끌어올려 성공한 세계적인 여성 기업인이다.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엔터테이닝>이라는 책으로 유명해진 그녀는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라는 기업을 설립하여 억만 장자가 된다.

 

뉴저지주에서 폴란드계 이민 노동자의 6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집안일을 좋아했다. 부유하지 않았지만, 가정적이었던 어머니는 살림꾼이었고 요리 솜씨가 탁월한 어머니에게 집안일을 배웠다. 어릴 때부터 요리, 집안과 정원 가꾸기 등 온갖 가사 일을 거들었다. "집안을 가꾸는 것은 정말 재미있어." 서른두 살에 가족을 위한 요리를 하며 지내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가 도시 생활을 접고 변두리로 이사를 했다. 살림에 자신이 있었던 그녀는 버려진 농가를 1년 사이에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변신을 시켰다.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출장 연회 요리였다. 음식은 입으로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각종 요리에 스타일을 살려 꾸몄다. 집 지하실을 요리실과 사무실로 꾸며놓고, 출장음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순식간에 대박이 났다. 살림 솜씨가 사업이 될 수 있었다. 어느 날 남편이 집에서 파티를 열었는데, 그때 파티에 초청된 한 출판사 사장이 요리책 출간을 제의해, 그녀의 첫 번째 요리책인 <엔터테이닝(Entertaining)>이 세상에 나왔던 계기다.

 

첫 번째 책의 성공에 이어 살림이나 요리에 관한 책을 계속 출간했는데,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미국 여성들은 그녀의 요리 레시피에 열광했고, 곧 미국 전역으로 퍼졌다. 미디어 분야로도 진출해 <마사 스튜어트 매거진>을 출간했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국에 팔았다. 그리고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 미디어>를 창업하여 세계적인 사업가로 변신했다. 마흔에 첫 책을 냈고, 쉰에 마사 스튜어트 리빙을 시작했다. 전업주부로 살던 평범한 그녀가 나이 마흔에 뒤늦게 자신의 인생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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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력은 언제, 어디서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힘을 준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이러한 편집력은 발휘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재능을 꺼내놓은 이들에게 열광하기에 그녀 역시 멋진 살림 스타일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당신 안에 그것이 있다면 끄집어내어 빛을 발하게 하는 데는 절대 시간이 필요하다. 남들에게 인정받았던 것, 최근 성공했던 프로젝트, 결과가 좋았던 반응 등 탁월한 전문성을 꺼내 완성도를 높인다. 지속적으로 성공체험을 늘린다. 매일의 습관이 모여야 탁월해진다. 지속해서 나가야 마침내 이름이 브랜드가 된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 그것을 놓치면 자기 관리가 흐트러진다. 내 속도록 가지만 결코 뒤로 가지 않는 것이다. 내 속도록 가는 사람이 더 오래, 멀리, 길게, 뿌리 깊게 나간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바로 경험이라는 시간 때문이다.

 

대나무는 모든 성장이 땅속에서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뿌리가 땅 밑에서 종을 횡으로 뻗어간다. 그러다 다섯 번째 해가 지날 무렵 갑자기 약 25미터 높이로 성장한다. 갑자기 25미터나 솟구치는 대나무는 땅속 뿌리의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삶에도 이런 놀라운 비약이 있다. 한 분야에서 편집력만 발휘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물리적인 양이 어느 날 훌쩍 임계점을 넘는다.

 

"일류의 사람, 상품에는 그만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평범하지 않은 노력과 고민이 지속적이게 쌓아온 결정체입니다. 따라서 매우 깊고 무겁습니다. 인간으로서도 훌륭한 빛을 냅니다. 그러한 자리에 오른 사람은 한 가지를 마스터한 달인이기 때문입니다." 피터 드러커 일류에 대한 한 말이다.

 

일류가 깊고 무겁고 훌륭한 빛을 발하는 것은 한 분야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 세상에 현현하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넘어선 사람들이다. 인생에서 명품을 만들고 싶거든 천직부터 발견해야 한다. 한 길에서 깊어지는 것이다. 깊어지면 한 길에서 풍부한 맛도 난다

삶은 무엇보다 스스로와 약속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된다.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은 과거보다 현재, 현재보다 미래가 더 별 볼 일 있다. 미래가 더 별 볼 일 있는 사람은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는다. 천직은 자신을 넘어서는 힘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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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필립  |  필리핀 중앙교회 담임목사, 아브라함 신학교 총장 

              저서 : ‘그들에게는 예수의 심장이 뛰고 있다',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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