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몇 번의 기회가 있을까
미국의 대학입시는 한국과는 많은 점에서 다릅니다.
그 중에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도 한 차이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제 몇 번의 기회가 있을까요?
제가 이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올해 대학입시에 도전해야 하는 12학년 학생들의 올바른 전략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입시의 큰 구조를 알고 그에 맞는, 즉 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지원플랜을 세운다면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조기전형이 있습니다. 합격하면 입학할 의무가 주어지는 얼리 디시전과, 그런 조건이 없는 얼리 액션이 있습니다. 즉, 두 번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셈입니다. 조기전형은 11월 초에 지원서 접수가 마감돼 12월 중순께 합격자가 발표됩니다.
그리고 나면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UC와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 신입생 선발이 있습니다. 이는 한 지원서로 계열 내 여러 캠퍼스에 도전할 수 있고, 각 캠퍼스들은 지역 내 지원자들에 대한 비중을 중시합니다.
주립대들은 11월말 지원서를 마감하고 이듬해 3월 중순을 전후해 캠퍼스별로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나면 12월 말까지 사립대들의 정시전형 지원서 접수를 마쳐야 합니다. 이 역시 공통원서라는 하나의 지원양식을 통해 복수대학에 지원할 수 있고, 합격자 발표는 3월부터 시작해 4월초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면 더 이상 기회는 없을까요? 아닙니다. 일부 사립대들은 조기전형을 한 차례 더 하는데 얼리 디시전으로 흔히 ED II라고 부릅니다.
우수한 학생들에게 얼리디시전 II는 상당히 중요한 기회입니다.
통상 특정 대학에 대한 확신과 강한 입학의지가 있을 경우 얼리 디시전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락의 고배를 마실 경우 세컨드 초이스로 역시 꿈의 대학 중 하나라면 얼리 디시전 II에 도전하는 플랜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1월초에 지원서 접수를 마감해 2월에 합격자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역시 바인딩으로 합격하면 입학의무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얼리 디시전 I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 II를 통해 같은 대학에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조기전형에서 합격 보류 결정이 내려진 경우에는 그 지원서가 정시로 넘어가 정시지원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상과 같은 입시제도를 잘 이해하고 플랜을 세운다면 보다 효울적인 입시준비가 가능할 것입니다.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