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GPA이 의미
대학들이 지원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전국 대학입학 카운슬링 연합회(NACAC)의 조사에 따르면 AP클래스를 비롯한 칼리지 프렙코스 성적, AP 또는 아너스 등 커리큘럼의 강도, SAT 또는 ACT 점수, 전체 성적(GPA) 순으로 입학사정의 핵심 요소를 차지했다.
여기에서 칼리지 프렙 성적이 전체성적(GPA)에 포함될 경우 흔히 얘기하는 언웨이티드(unweighted) 성적이 되는 셈이어서 결국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성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대학입시에서 경쟁력을 갖춘 좋은 GPA는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은 이를 어떤 과정을 통해 정리해 퍙가하는지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사실 이 질문에 대해 간단히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다. 왜냐하면 학교마다, 그리고 학생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은 학교의 수준과 학교가 제공하는 성적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고등학교와 평범한 학교의 A학점이 똑같을 수 없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 웨이티드와 언웨이티브 GPA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다를 수 있다. 즉 좋은 GPA라고 해서 무조건 높은 점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란 의미가 된다.
언웨이티드 GPA라면 대학은 이 고등학교에서 일반과목 외에 높은 수준의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수강한 지원자로 생각해 보다 실력을 갖춘 학생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성적을 박하게 주는 학교들도 있다. 이런 학교라면 대학은 지원자의 성적이 3.7이라고 해도 성적이 후한 학교의 4.0보다 훨씬 학업능력 잠재성이 높은 것으로 바라보게 된다.
대학은 이같은 차이점들을 잘 알고 있어 지원서에 나타난 숫자를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다. 자체 시스템을 통해 공정한 평가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 비교한다는 얘기다.
두 번째는 수강 과목에 관한 것이다.
일반 과목을 통해 만점을 받은 학생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평가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AP 또는 아너드 등 어려운 과목들을 섞어 수강한 학생의 성적을 똑같이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이 어려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대학수업을 제대로 쫒아갈 수 있는 학생들을 골라내기 위함이다. 이는 거꾸로 자신이 원하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이같은 어려운 과목들의 이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무리한 도전은 오히려 GPA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과목들을 선택해 수강하라는 것이다. 단순히 AP과목의 B가 일반과목의 A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공식에 얽매이다 큰 것을 잃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세 번째는 목표 대학이다.
아이비리그라면 답은 아주 간단하다.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는 만큼 GPA는 어려운 과목들이 충분히 포함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좋은 GPA가 된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이라면 이런 부담이 훨씬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 즉 대학 수준에 따라 GPA의 비교는 달라지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자신의 GPA가 좋은 지 나쁜 지를 산출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이와 관련해 우선은 자신이 관심있는 대학, 지원하고 싶은 대학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이다. 그 다음에 그 대학들의 전년 입시에서의 프로파일 자료를 찾아 합격자들의 평균 GPA와 비교해 보도록 한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너무 평균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이 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합격률이 낮은 대학일수록 그만큼 자신의 GPA에 어떤 경쟁력이 있는 지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하며 여기에는 당연히 도전적인 과목들이 포함돼 있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이같은 얘기들을 바탕으로 대학에 좋은 GPA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성적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학업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것들을 병행한다면 더욱 좋은 GPA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우선 도전적인 과목들의 수강을 늘리는 것이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어려운 과목들을 수강하다 보면 GPA에 다소 하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약간의 하락인 경우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대학은 이 학생이 자신의 공부에 적극적이란 좋은 인상을 주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일반과목에만 집중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학교 카운슬러를 찾아가 자신의 향후 수강플랜에 대해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학교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이라면 빠른 시간내에 교사들을 만나 도움을 청하는 것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공부한 만큼의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거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지에 관해 묻는 것은 결코 실례가 아니다.
그리고 계획과 실천이다.
GPA를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들의 밑바탕은 노력과 실천이다. 자신의 일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거나 게을리 한다면 결코 성적이 개선될 수 없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게으름으로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자꾸 미루거나 학업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살릴 수도 없고, 성적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순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상세한 플랜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 셈이다.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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