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입시준비 도우미가 되려면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입칼럼

자녀의 입시준비 도우미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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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명문대학 진학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극성스러운 부모는 고등학교 이전부터 이런 저런 정보를 활용해 자녀의 로드맵을 직접 짜고 그에 맞춰 자녀에게 따라올 것을 요구합니다.

 

또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녀를 수시로 살피며 소홀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지적을 빼놓지 않으며 학업과 과외활동에 몰입할 것을 주문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부모의 행동은 좋은 대학에 보내 보다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려는 부모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부모의 적극적인 관여가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사례들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 모든 결정이 부모에 의해 내려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자녀의 의사와는 별개로 입시준비가 진행되고, 대학 결정 역시 부모의 의사가 깊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과정이 자칫 자녀에게는 좋지 않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아는 한 학생은 남가주를 무척 좋아해 대학도 지역 내에 있는 대학에 가고 싶어했지만, 부모의 권유를 이기지 못해 결국 타주의 대학에 진학했다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유명 사립대학에 입학했다가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 때문에 속상하다는 부모들과 상담을 할 때마다 몇 가지 조언을 해주곤 합니다.

 

우선은 대학은 부모가 아닌 자녀의 세상이고, 자녀가 제대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가장 좋은 대학이란 점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학부 과정에서 너무 대학의 네임밸류에 매달리지 말 것을 주문합니다. 자신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명문 대학원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위한 정말 깊이 있는 전공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자녀들도  비록 아직 어린 나이지만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라는 조언도 빼놓지 않습니다. 대학진학 의지를 가진 경우 자신의 미래를 위한 길을 방관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입시지도를 하면서 한 여학생과 상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똑똑한 이 학생은 자신과 부모의 생각이 너무 다른 것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결국 상담 중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저는 학생을 위로하고 격려한 뒤, 부모에게 연락해 아이가 가진 어려움을 전해주면서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지혜를 당부했고, 다행히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이런 일이 입시 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을 상대할 때마다 안타까운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부모의 도우미 역할은 자녀가 더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미래를 결정해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신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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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김  |  시니어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어드미션 매스터즈

 www.TheAdmissionMasters.com /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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