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법칙 – 코넬 대학교

오늘은 US News and World Report가 14위로 선정한 코넬 대학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코넬 대학교는 미국 뉴욕주 이타카에 위치한 재학생 규모 2만 명이 넘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대학이다.  

1865년에 설립되었는데, 이는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 가장 늦게 설립된 것이라서 아이비리그의 막내라고도 불린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최고의 학교로 성장한 배경에는 ‘실무와 이론을 함께 겸비한 인재 배출’ 이라는 모토하에 학생들에게 어마어마하게 공부를 시키는 학교의 교육적 원칙이 결합되어서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된다.  필자의 지인 중 한 명도 고등학교 때까지 설렁설렁 공부하면서도 (얄밉게도) 항상 성적을 톱으로 유지할 정도로 공부를 전혀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코넬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는 공부가 너무 힘들다면서 집에 울면서 전화했던 기억이 난다.  

코넬 대학교 캠퍼스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대학이지만(어떤 이들은 금강산에서 공부를 하는 느낌이라고도 표현을 함) 학교가 이렇듯 공부를 많이 시키고 또 날씨가 조금 우중충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을 위한 심리 상담 센터가 미국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공부를 많이 시켜서일지는 몰라도 코넬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보다도 119년 늦게 설립되었지만 프린스턴 대학보다도 많은 노벨상을 배출한 학교로서 전 세계로 넓혀 봐도 노벨상을 12번째로 많이 배출한 대학이다.  코넬 대학교는 사립대학이지만 뉴욕주 정부로부터도 보조금을 받아 운영이 되기 때문에 수의과 대학과 농과 대학 등은 뉴욕주 학생들에게 입학 문호가 더 넓게 열려져 있다. 

 수의과 대학은 미국에서 1위 그리고 농과 대학은 UC Davis, Texas A&M과 함께 미국 최고의 농대로 평가받는다.  호텔 경영학은 미국이 아닌 세계에서 1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며 ‘코넬마피아’라는 말을 탄생시킬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넬 마피아’란 말은 코넬 대학의 호텔 경영학과 출신 동문들이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모습이 마치 마피아처럼 강력하기 때문에 비유된 말이다.  1922년 미국 최초로 호텔 경영학과를 설립하였는데, 학교에서 운영하는 Statler Hotel 등 다양한 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호텔 서비스와 운영을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에서 직접 찾아와 호텔 경영학과 학생들을 채용한다고 한다.  그 밖의 전공을 보면  노동연구학, 영양학과, 자연과학프로그램(물리학, 화학, 곤충학, 식물 생물학 등), 공대(토목환경공학, 기계공학, 항공우주학 등), 영어영문학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코넬 대학교는 작년에 44,965명이 지원을 해서 6,337명이 합격을 받아 14%의 합격률을 보였으며, 등록률도 54%로 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코넬 대학교는 특히 조기지원으로는 27%의 합격률을 보일 정도로 조기지원의 합격률 수치가 매해 높게 나타난다.  코넬 대학은 대학 자체에서 입학 지원서에 대한 평가를 하지 않고, 지원된 단과 대학별로 입학 담당자들이 학생들의 원서를 읽고 평가하는 시스템이라 지원할 때 자신이 전공하려는 전공과목과 자신의 흥미분야를 잘 표현해야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좋은 에세이와 인터뷰 역시 코넬 대학의 입학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통 에세이와 함께 별도로 주어지는 학교 보충 에세이까지 포함해서 지원자의 에세이 작성 능력을 검증하며, 이는 입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코넬 대학의 인터뷰는 동문들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는데 동문들간의 유대가 좋기로 유명한 학교라서 그런지 인터뷰에서도 지원자들이 얼마나 코넬 대학에 오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코넬 대학에 대한 자부심과 유대감을 갖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

코넬 대학은 연구 실적이나 시설, 교수진 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학부 과정 못지 않게 대학원 과정 역시 입학하기는 쉽지 않다.  우수한 성적과 함께 사회 경력, 연구 경력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코넬 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 가리지 않고 엄청난 양의 공부를 시키는 학교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수업과 집중적인 공부 방식을 따라 갈 마음가짐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Wonna Kim/ Elite Prep Irvine (Northwood & Newport Beach) wonna.kim@elitepre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