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코어 가이드북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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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코어 가이드북 발행

관리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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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캘리포니아 주 산하 공립학교에서 일제히 시행된 공통교과과정인 커먼코어 스탠다드 

(Common Core Standard)에 대해 학부모들은 여전히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가주교육신문은 커먼코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상세한 설명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여 ‘2016커먼코어 사용설명서’ 라는 이름으로 관련 기사를연재했다. (2016년 1월 29일 제 56호부터 5월 12일 69호) 그리고 연재되었던 내용을 다듬어 단행본을 제작했다. 다음은 <커먼코어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가주교육신문 한정구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다.

 

▶︎커먼코어 가이드북을 기획한 이유는?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캘리포니아의 초,중,고생들은 2013년 3월에 발표된 캘리포니아판 커먼코어 스탠다드에 맞춘 수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커먼코어 스탠다드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교육계 종사자들이나 일선 교사들 조차도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학부모들에게 커먼코어 스탠다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커먼코어 가이드북은 언제부터 계획했나?

지난해 여름쯤 아이디어가 나왔고,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여 연말에 1차 원고가 완성되었다. 당초 올 2월이나 3월경에 단행본으로 발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원고 작성을 담당했던 제니정 기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해 1월부터 갑자기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창간호부터 교육계 소식 기사와 교육정보 기사를 작성해온 제니정 기자는 교육학 석사학위를 가진 분으로 3명의 초등학생 자녀를 돌보면서도 밤을 새워 자료를 수집하고 초고를 완성해 주었다. 이 기회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본격적인 단행본 편집을 앞두고 갑자기 결원이 생기는 바람에 일단 먼저, 신문에 연재를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그 결정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일부 독자들은 지면을 스크랩해서 모아 두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고, 그 기간 동안 구독신청도 늘었다. 그래서 연재를 마치고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나누어 드리기 위해 일정에 맞추어 단행본으로 제작하게 되었다.

 

▶︎구독신청이 늘었다고 했는데, 무료신문 아닌가?

무가지 주간신문이 맞다. 하지만, 신문을 놓치지 않고 집에서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현재 매주 약 200여 분께 신문을 우편으로 보내드리고 있다. 우편요금과 재료비를 포함한 원가가 1년에 $38 정도가 된다. 여기에 한 달에 1달러 정도를 교육사업에 후원한다는 후원금 개념으로 일년에 $50를 내시면 ‘가교육성회’ 회원이 되어 집에서 신문을 받아보실 수 있다.

 

▶︎앞으로 또 다른 책도 출간할 계획이 있나?

물론 있다. 미주한인사회에서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며, 교육제도와 정책이 다르다. 또 제도와 정책이 수시로 바뀐다. 이런 환경에서 부모님들이 참고로 할 수 있는 교육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우리말로 전달해 드리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학부모님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천에 옮길 것이다.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 커먼코어 스탠다드(Common Core Standards)란?

커먼코어(공통교과과정)는 전국의 모든 학생을 동일하고 일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자는 취지로 주정부들과 민간 단체들이 힘을 합쳐 제정한 교육개혁 제도이다. 커먼코어 Common Core (CC), CC Initiatives, CC Standards, CC State Standards는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1990년대부터 미국의 교육자들은 “공교육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학력평가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낙제학생 방지법(NCLB·No Child Left Behind Act)' 정책을 통해 3~12학년 학생들이 공통 표준(standardized) 시험을 보게 하고, 교사와 학교에 상벌을 주는 식으로 성취도를 평가했다. 하지만 주마다 자체적으로 교육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다 보니, 학업 성취도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실제로 타주로 이사가는 학생의 경우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려운 전혀 다른 과정을 학습해야 했고 SAT 나 ACT 결과 역시 주 마다 상당한 편차를 보여온 것이 현실이다.

 

종종 한국의 교육을 언급해서 화제가 되곤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첫해부터 교육정책에서도 과감한 개혁을 시도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교는 지원하고, 나쁜 학교는 지원을 줄이는 이른바 'Race to the Top' 정책이다. 이런 배경 속에서 탄생한 것이 커먼코어 스탠다드다.

 

2009년 전국 주지사 협회(National Governors Association :NGA)와 전국 주교육감 회의(Council of Chief State School Officers: CCSSO) 연석회의에서 CCSS Initiative라는 정책을 발표하며 NGA와 CCSSO가 실질적으로 커먼코어 탄생에 앞장을 서고 빌 게이츠의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피어싱 출판사 등의 민간 단체들이 후원했다. 수학과 영어 English language arts/literacy (ELA)과목의 학습 기준은 Achieve, Inc. 에서 개발했으나 커먼코어에 대한 지적 재산권은 주지사 협회와 교육감 회의에 있으며, 이 제도를 포괄적으로 도입하는 주 교육부에 사용 권리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방식이다. 

 

킨더가든부터 12학년까지 학생들이 각 학년을 마칠 때 어떤 수준에 도달해 있어야 하는지 학년별로 학습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커먼코어 스탠다드(CCSS)는 일정한 학습 기준만을 제시할 뿐 어떤 정보를 어떤 식으로 가르칠 것인지 교과과정까지 지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바마 정부는 34억 달러에 달하는 ‘Race to the Top’ 교육 지원금을 받기 위해 주정부들이 제출하는 신청서에서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커먼코어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커먼코어 스탠다드는 2016년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42개 주에서 채택하고 있다.

 

 

Vol.75-061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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