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몬트 대학, 학교 행사 방해한 학생들 정학 처분내려
헤더 맥도널드가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에서 학생들의 저지로 연설이 무산되자 비디오로 연설을 하고
있다.(출처 : LA 타임즈)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에서 경찰을 옹호하는 연사의 연설을 방해한 혐의로 관련 학생들에게 정학처분을 내렸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은 교내 아테나 니움 크라비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헤더 맥도널드의 연설을 학생들이 막고 방해한 혐의로 관련 학생들 3명에게 1년 정학 처분2명에게는 한 학기 정학 처분 결정을 내렸다.
연설 행사를 방해한 학생들은 모두 “Black Lives Matter” 활동을 막는 경찰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작가이자 논평가인 헤더 맥도널드가 연단에 서지 못하도록 장벽을 만들었다. 당시 약 250여명의 참가 학생들이 “Black Lives Matter”의 주제인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를 외치며 시위를 했지만 캠퍼스 관계자와 보안관들은 이들을 체포하지는 않았다.
연사인 맥도널드는 결국 실시간 비디오를 통해 소수 청취자들 앞에서 약 30분간의 연설을 마쳤다.
맥케나 대학의 히람 E. 차도쉬 총장은 신속하게 시위 주도 학생들을 징계 조치할 것을 선언했다. 총 1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5명은 정학 처분을 내렸고 2명은 집행유예, 나머지 3명의 학생들은 석방조치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비폭력 방식으로 자유 발언권을 행사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학교측의 결정은 강경했다. 정학 처분을 받은 학생 중 4명은 졸업대상자였으나 졸업을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번 징계 조치로 인해 학자금 지원마저 중단되었다.
맥도널드는 자신의 저서에서 “경찰과의 전쟁”에서 “법과 질서에 대한 새로운 공격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바 있으며 ‘흑인의 삶’운동을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는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4년제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서 클레어몬트 대학 계열의 7개 캠퍼스 가운데 하나이다.
Vol.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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